남자친구가 소개팅에 나갔다 (‘연참3’)

[TV리포트=박설이 기자]남자친구가 소개팅에 나간 사연에 주우재가 분노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는 4년 간 만난 동갑 전 남친과 헤어진 지 6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헤어졌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며 다시 연인이 된 것처럼 지냈다. 그런데 고민녀의 생일에 고민녀에게 미역국을 끓여주고는 다른 여자와의 소개팅 자리에 나간다. 한혜진은 “고민녀는 스페어타이어다. 몰래 소개팅하고 다니다가 괜찮은 여자 만나면 바로 대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개팅에 나간 것에 불만을 표하는 고민녀에게 전 남친은 다시 사귀게 되면 분명 예전처럼 싸울 테고 그러다 영영 끝나버리는 게 겁이 났다고 변명했고, 남자친구는 자신이 비겁했다고 인정하며 다시 사귀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남친의 짐작대로 두 사람은 계속 싸웠다. 남자친구는 예전 관계로 돌아가자 제안하며 연인이라는 관계때문에 서로에게 더 기대하고 실망하는 것이라고, 친구처럼 지내다 시간이 흘러 계속 함께라면 결혼하자고 말한다.

MC들은 재결합한 뒤 남자친구가 계속 고민녀에게 싸움을 건다고 지적했다. 곽정은은 “예전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득하는 방법은 ‘우리 둘 다 힘들잖아’라고 주장해야 하는데 싸움을 거는 게 가장 현명하다. 남자친구는 큰 그림을 그렸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비난하며 “만약 결혼하고 싸우면 ‘결혼해서 이렇게 많이 싸우는 거야. 이혼하고 그냥 만나면서 살자’고 말할 거냐.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주우재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친구 입에서 나오는 말이 논리적인 게 없다. 원시인도 이렇지는 않았을 거다. 우리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다. 인간답게 만나자”고 분노했고, 한혜진은 “온다고 받아주지 말아라. 자판기가 되지 마라. 별것도 아닌 남자 빨리 보내라”고 조언했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