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참시’ 이영자가 전현무로부터 레시피를 지키고자 나섰다. 무슨 사연일까.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선 이영자의 ‘화로회’가 펼쳐졌다.
이날 이영자는 2023년에 ‘껑충’ 뛰었으면 하는 친구들을 초대했다며 쏘영, 김인석, 윤성호, 남창희를 초대했다.
후배들 한 명 한 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그는 “2023년은 너희들의 해가 될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화기애애한 화로회 분위기에 쏘영은 “심야식당처럼 우리만 아는 식당에 온 것 같다”며 행복감을 표했다.
이날 이영자가 애피타이저로 준비한 건 진하게 끓인 명란황태 떡국이다. 속은 녹이는 뜨끈한 한 그릇에 게스트들은 “선배님이 이렇게 챙겨주시니 올해는 진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이영자는 “너희는 그런 존재. 대접 받는 존재”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우리가 잘될 거 같나?”란 질문엔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못해도 고정 두 개 이상”이라고 답했다. 김인석이 이를 지적하자 이영자는 “미안하다. 내가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하면 그렇다”며 익살을 떨었다.
이날 본격 화로회가 출범한 가운데 이영자는 쏘영이 공수해온 한우를 굽곤 “어쩜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라며 감탄했다.
쏘영은 현재 유튜버로 활동 중이나 그의 시작은 배우. 영화 ‘분신사바’로 데뷔, 19년차 배우가 된 그는 “주연을 맡아도 영화가 잘 안 되다 보니 쭉 무명이었다. 포기하려던 차에 유튜브를 보게 됐고 ‘나도 먹는 걸 잘하니 먹방이나 해볼까’하며 시작하게 됐다”며 유튜버 데뷔 비화를 전했다.
유튜브 시작 3개월 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며 이름을 알린 쏘영에 이영자는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은 어느 날 운이 터지면서 잘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튜브로 성공을 거두고도 쏘영에겐 연기활동에 대한 갈증이 남았다고. 쏘영은 “어머니가 암이신데 전이로 전신 암이 됐다. 돈은 중요하지 않다. 부모님들은 기다려주시지 않는 게 효도를 하려 하니 너무 늦었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 꿈이 내가 배우로서 작품에 나오는 거였다. 이제 그 꿈은 내 꿈이 됐다. 그래도 19년 했으니 발에서 발목으로 올라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씩씩하게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이영자 특제 ‘바질 김치’가 첫 선을 보였다. 레시피를 궁금해 하는 전현무에 이영자는 “내가 한 번 당했다. 백주 대낮에 파김치를 담가줬는데 그게 다 ‘나혼자산다’에 갔다. 한 번 도둑맞았는데 또 알려주겠나?”라고 일축했다.
지난해 전현무는 이영자 표 파김치에 꽂혀 ‘파친놈’ 캐릭터를 만들며 연예대상까지 거머쥔 바. 이에 양세형은 “파친놈이 아니라 도둑놈”이라고 명명,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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