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효심 가득한 윤기원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22일 방송된 ‘효자촌’에서 윤기원 모자는 단양 마늘 석갈비로 두 번째 식사 데이트를 가졌다. 식사 도중 윤기원은 갑자기 카메라 앵글에서 이탈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음주하는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주지 않으려 사각지대로 몸을 숨겼던 것.
술을 마신 윤기원은 세상을 떠난 부친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애주가였던 아버지에 대해 그는 “한 76, 77세까지 드셨나? 그래도 술은 안 드시데, 다른 건 못 끊으셔도. 추석 때 가서 괜히 술잔 올려드렸나?”라며 그리움이 묻어나는 말로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시원섭섭하시지? 아버지 안 계셔서”라고 말해 어머니의 허전함을 헤아렸다.
식사 후 윤기원은 물고기를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수족관으로 향했다. 그는 “어머니가 예전부터 넓은 집에 이사를 가면 어항을 가꾸고 물고기를 키우고 싶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 삼형제가 힘을 합쳐 집을 마련해 드렸는데, 어항부터 사셨다”라며 어머니의 남다른 물고기 사랑을 전했다. 모자는 손을 잡고 다정하게 손을 잡으며 수족관 데이트를 즐겼다. 윤기원은 “소녀처럼 좋아하셨다. 그동안 내가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린 적이 별로 없었구나 하는 반성도 할 만큼 너무 좋아하셨다”라고 뉘우쳤다.
이날 방송에는 효자촌에 입성한 신입 김부용의 모습도 그려졌다. 김부용은 아는 얼굴인 윤기원을 먼저 찾아 반갑게 인사했다. 윤기원은 선배로서 김부용에게 노하우를 전해주면서, 김부용이 어머니와 따로 잘 생각을 하자 “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전혀 모르네. 어떻게 왔지 여기를?”이라며 선배 부심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김부용이 “그냥 뭐 이렇게 효도 관광”이라고 말하자 윤기원은 “효도 관광을 아들이 어머니를 모셔야 되는 거지. 그냥 같이 있는 게 다가 아니더라”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주기도. ENA ‘효자촌’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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