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안성훈과 박서진이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며 빅매치를 펼쳤다.
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선 본선2차 1대1 데스매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애정가득한 케미를 보여줬던 안성훈과 박서진이 데스 매치를 펼쳤다.
데스매치 지목 현장에서 박서진을 지목하며 주변을 술렁이게 만든 안성훈은 “이왕 이렇게 된거 센 사람과 해보자는 생각으로, 빅매치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대스타 서진이를 뽑았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안성훈은 고생한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아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선곡, 탁 트인 성량과 깊은 감성이 어린 역대급 무대를 꾸몄다. 다른 출연자들 역시 “소름 돋는다”라며 감탄했고 장윤정은 “손에 땀났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완벽한 무대에 출연진과 관객들도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박서진은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선곡했다. 박서진은 “하늘나라에 있는 작은형이 제가 가수로 성공하는 모습을 그렇게 보고 싶어했다”라며 그리운 형을 위한 의미있는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고 밝혔다. 장구 없이 무대에 선 박서진은 한이 어린 목소리와 절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적시며 시작부터 마스터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고운 음색에 구슬프게 서린 슬픔에 마스터와 관객들을 울렸다.
두 참가자의 역대급 명품 무대에 마스터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마스터들은 한 사람을 꼽기 고통스럽다며 한숨을 내쉬는 반응을 보였다.
마스터 주영훈은 안성훈의 무대에 “흠잡을 데가 없는 무대”라며 완성형 보컬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서진의 무대에는 “트롯맛을 내는 감칠맛이 뛰어나다. 트롯의 맛을 아주 탁월하게 잘내는 장인인 것 같다. 그래서 여기서 누굴 평가한다는 것이 고된 심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진성 역시 이날 심사가 가장 어렵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무대를 극찬했다. 최정상급 현역들의 대결에 마스터들 역시 고통을 토로한 가운데 결과는 13대 2로 안성훈이 승리했다.
안성훈은 “저한테는 힘든 재도전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박서진은 “저는 오늘 멋진 대결해서 너무 좋았고 더 발전한 계기가 됐고 성훈이형이랑 친해진 계기가 돼서 좋았다”라고 밝히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미스터트롯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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