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노민택 기자] 아나운서 김나정이 소신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아나운서 겸 모델 김나정은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 되나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김나정은 “질문은 자극적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김나정은 “미술 공부, 아나운서 활동, 남성 잡지 모델, 노출이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저를 안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감한 노출 의상을 입고 뉴스를 진행하는 김나정의 영상이 공개되자 MC 박미선은 “저런 옷은 어디서 사냐. 저런 채널이 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나정은 “수위가 높은 채널에 송출되는 방송”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를 전공한 김나정은 “아나운서 생활은 3~4년 정도 했다. 증권 분야 위주로 방송을 했고, 날씨 방송과 라디오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사람들이 ‘아나운서가 뭐 하는 짓이야’라면서 안 좋은 반응이 있었을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이에 김나정은 “기존 모델과 달리 아나운서였다가 모델 활동을 해서 제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악플과 비난도 많이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김나정에게 쏟아진 악성댓글 중에는 “남자 꼬시고 애교 부려서 먹고사는 백수”, “아나운서 얼굴에 먹칠한다” 등 강도 높은 비난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김나정은 “노력해서 아나운서가 됐고, 지금의 내 모습도 노력해서 된 것”이라며 “모든 게 제가 가진 장점이라 생각한다. 예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박미선이 “언제 모델로서 재능을 발견했냐”라고 묻자, 김나정은 “진로 방향을 고민하다가 모델 콘테스트에 지원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잘 하지 못했다”라며 “사람들 앞에서 포즈를 취해야 하는데 비키니를 입고 해야 하니까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나정은 “관계자분들이 ‘나정 씨랑 일하는 게 힘들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스스로 사진도 많이 찍어보고 (콘테스트) 최종 라운드까지 가니 욕심이 생겼다”라며 “결국 1등을 했다. 그때 ‘내가 잘 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성취감도 느꼈다”라며 그간 노력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끝으로 김나정은 “모델이나 아나운서를 하면서 혼자 일을 하다 보니 계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티스트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게 마련되면 좋겠다’라고 느낀 것들이 있다. 이와 관련된 법을 공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 ‘진격의 언니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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