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새 판이 짜인 금토극 대전이 일찌감치 끝이 났다. SBS ‘모범택시’의 절대적 우위다.
시즌2로 돌아온 ‘모범택시’는 시즌1의 인기를 잇듯 영업 개시와 동시에 질주 중이다.
반면 김정현과 임수향을 앞세운 ‘꼭두의 계절’은 MBC 금토극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련의 계절을 맞았다.
↑’모범택시2′ 무지개 운수는 멈추지 않는다
‘모범택시’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표방한 다크 히어로 물로 지난 2021년 시즌1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카타르시스를 동반한 시원스런 활극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년 여 만에 돌아온 ‘모범택시2’는 시즌1의 캐릭터성을 그대로 유지하되 한층 촘촘해진 에피소드로 성공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12.1%에 이르는 첫 회 시청률이 그 방증. ‘우상향’이 예고됐던 그래프는 2회에 이르러 한 풀 꺾인 모양새를 그렸으나 입소문과 화제성은 여전했다. 이는 ‘모범택시2’ 항해에 동력이 될 예정.
SBS 금토극은 ‘열혈사제’에서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에 이르기까지 SBS를 대표하는 드라마들을 탄생시킨 이른바 ‘황금 시간대’로 ‘모범택시2’가 그 맥을 이을 전망이다.
↓’꼭두의 계절’ 1% 시청률의 아픔
‘꼭두의 계절’은 가스라이팅 논란 후 2년 만에 복귀하는 김정현과 사신과 왕진 의사의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설정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여기에 유재석, 이미주 등 ‘놀면 뭐하니?’ 출연자들이 카메오로 나서며 물량공세까지 퍼부었으나 결과는 ‘시련의 계절’이었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이래 ‘꼭두의 계절’의 시청률은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다 1%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는 지난 2021년 MBC 금토극 신설 이래 최저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같은 시간대에 방영됐던 ‘옷소매 붉은 끝동’ ‘빅마우스’가 이룬 영광은 아득한 과거의 일이 됐다.
어느덧 절반의 항해. ‘김정현 이슈’로 인한 화제성 역시 희미해진 상태로 반등을 위한 전환점이 절실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모범택시2’ ‘꼭두의 계절’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