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진성이 ‘같이 삽시다’를 통해 혈액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진성은 “아내가 암에 좋다는 백도라지를 캐기 위해 나섰다 산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는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1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선 진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포항 살이를 함께했다.
지난 1994년 데뷔 이래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던 진성은 ‘안동역에서’로 가수 활동에 전환점을 맞았으나 기쁨도 잠시, 심장판막증과 혈액 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다.
진성은 “백도라지가 좋다는 소문을 들은 아내가 산에 올랐다가 새벽 1시쯤에야 귀가한 적이 있는데 화장을 진하게 하고 왔더라. 백도라지를 캐기 위해 험한 바위를 오르다 낙상 사고를 당했고, 안면 찰과상을 가리려 화장으로 덧칠을 했던 거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너무 슬펐다. 아내를 지켜야 한다고 결심했다”면서 투병기를 전했다.
“6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그땐 근육이 퇴화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는 것이 진성의 설명.
투병 중에도 방송 출연을 감행한데 대해선 “머리가 다 빠진 상태라 모자를 쓰고 나갔다. 아침만 해도 못 일어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걸을 수 있었다.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것 같다”고 고백, 박수를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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