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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이 좋아서’ 한지혜 “열경기로 기절한 딸, 밤새 못 자고 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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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한지혜가 딸 윤슬 양의 열 경기에 혼비백산했던 사연을 전했다.

21일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선 한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해 딸 육아기를 소개했다.

한지혜와 고두심은 지난 2014년 방영된 ‘전설의 마녀’로 인연을 맺은 이래 선후배의 정을 이어가는 중.

한지혜는 고두심의 첫 인상에 대해 “엄청난 대 선배님 아닌가.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밝히면서도 “넘사벽 어른인데도 매번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주곤 하셨다”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처음 본 한지혜는 깍쟁이 같았다. 말이 별로 없었다. 결혼하고 애 낳고 나서야 입이 트인 거지 그 전엔 말을 안했다. 요조숙녀처럼 가만히 있고 표현을 안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했다.

한지혜는 지난 2021년, 결혼 11년 만에 첫 딸을 품에 안은 바. 한지혜는 “아이가 정말 튼튼하게 태어나서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 그런데 코로나19에 걸려서 열이 40도까지 올랐던 거다. 그때까지도 나는 ‘아침 되자마자 병원에 데려가야지’ 했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병원으로 가는 길에 아기 눈이 나비를 쫓듯이 핑그르르 돌아가더니 입술이 까매지면서 경기를 일으켰다. 그걸 보고 택시 안에서 ‘아이가 쓰러졌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하고 소리를 질렀다. 119에 연락을 하려는데 손이 덜덜 떨려서 버튼이 눌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병원에선 더 열이 오르지 않게 해야 한다는데 코로나 때문에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남편은 없고, 뜬 눈으로 열 떨어트리는 방법만 찾아봤다”면서 “한숨도 못잔 아이를 간호하면서 ‘선배님들이 아기를 낳으면 연기가 깊어진다는데 이런 경험을 통해 얻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너무 괴로운 경험이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newsad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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