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축구감독 박항서가 베트남 국가대표 팀의 감독으로 손흥민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맞붙었던 2018 U23 아시안컵을 회상했다.
26일 SBS ‘집사부일체’에선 박항서 감독이 사부로 출연해 베트남 일상을 공개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5년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를 이끈 베트남의 국민영웅. 이날 베트남을 찾은 ‘집사부일체’ 제자들은 하노이 거리 곳곳에 걸린 박항서의 광고판 등을 보며 그의 위상을 확인했다.
이에 야구선수 출신의 이대호는 “같은 한국인이라는 게 감동이다. 박 감독님은 종목을 떠나 내가 정말 존경하는 분인 게 다른 나라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날 박 감독의 베트남 집이 공개된 가운데 제자들은 일제히 감탄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게 박 감독의 집은 고층아파트 펜트하우스로 높은 층고와 하노이 시내를 품은 뷰, 이국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다이닝 룸 한 편엔 베트남 정부에서 수여받은 표창과 현지 팬들의 선물이 가득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영웅답게 최근 경매에 나온 그의 사인 유니폼은 무려 10억 원에 낙찰됐다고. 박 감독은 “베트남 재벌 회장님이 일시불로 낙찰하셨다. 그때 베트남 중부 지방에 태풍이 와서 경매 수익금은 불우이웃과 수재민들을 위해 기부했다”며 비화를 밝혔다.
이어 전임 국회의장으로부터 전 세계에 단 10개만 존재하는 한정판 선물도 받았다며 ‘보이차’를 뽐냈다. 이에 양세찬은 “보이차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이 차의 가격도 우리 상상 이상일 거다. 보이차는 오래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고 한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박 감독은 지난 2018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모국인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붙었던 바.
박 감독은 “그때 손흥민이 와일드카드로 나왔고 베트남이 3대 1로 졌다. 베트남 선수들이 손흥민이 온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주눅이 들었다”면서 “선수들에게 겁먹지 말라고 했는데 아무리 손흥민에 대한 정보를 나눠도 한계가 있더라”며 웃었다.
그런가하면 박 감독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2002 한일 월드컵. 히딩크 호의 수석 코치로 활약했던 박 감독은 “히딩크 감독은 내게 ‘지도자란 이런 것이다’를 심어주신 분이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그분을 넘을 순 없다”면서 히딩크 감독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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