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안문숙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포항살이가 펼쳐졌다.
지난 10월부터 ‘갑이 삽시다’에 합류한 안문숙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내가 정말 귀한 걸 얻었다. 그 전까지 불면증이 엄청나게 심했는데 여기 와서 촬영하면서 꿀잠을 자기 시작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가족들이 그렇게 좋아한다. 한 번은 동생이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정말 좋아했을 텐데’라고 하더라. 덕분에 어머니 생각이 많이 줄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어머니를 가슴에 묻은 안문숙은 “지금도 너무 속상한 건 어머니 소식을 모르는 이들이 ‘어머니 건강하신가?’하고 물어볼 때다. 갑자기 뜨거운 감정이 확 올라온다.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아이였다니, 그 전까진 몰랐다. 어머니 보내고 내내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지냈던 방에 1년간 못 들어갔다. 그 방이 원래 내 방이었는데도 그랬다. 어머니와 일생을 함께하다 보니 그 상실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눈물로 토해냈다.
이는 혜은이도 공감하는 것. 혜은이는 “나도 그랬다. 어머니가 떠나고 어머니의 집에 가지 못했다. 그때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문을 닫았다. 도저히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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