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9세에 11살 연상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린 고딩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인철 변호사는 미성년자와 교제한 남편을 향해 “사랑하면 지켜줘야 했다”면서 쓴 소리를 퍼부었다.
6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선 19세 고딩엄마 은지 씨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사연의 주인공 박은지 씨는 당시 남자친구를 통해 11살 연상의 모준민 씨와 인연을 맺은 바.
이후 이별의 상처에 힘들어하던 은지 씨는 준민 씨와 빠르게 가까워졌다. ‘첫 눈에 반했어’라는 준민 씨의 고백에 이들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문제는 당시 은지 씨의 나이가 19세, 준민 씨의 나이가 30세였다는 것. 이에 ‘고딩엄빠’ 출연자들은 “1, 2년은 더 기다려야 했다”라고 탄식했다.
결국 연애 3개월 만에 임신한 은지 씨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은지 씨의 아버지는 준민 씨의 멱살을 잡을 정도로 분노했다. 이번에도 패널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남자가 서른이 넘었는데” “저건 때릴 만하다”며 공감을 표했다.
은지 씨의 설득에 가족들도 어쩔 수 없이 둘의 관계를 받아들였으나 출산 후 육아지옥에 기다리고 있었다. 산후우울증까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은지 씨는 결국 아이를 친정어머니에게 맡긴 채 외출을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하하는 “어른들은 다 알고 있었다. 저렇게 될 거란 걸”이라고 쓰게 말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 준민, 은지 부부가 스튜디오를 찾은 가운데 이인철 변호사는 “서른 살이면 알 거 다 아는 나인데 한참 공부할 고등학생을 만난 건가. 사랑하면 지켜줘야 했다”라며 쓴 소리를 했다. 이에 준민 씨는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마음이 이끄는 데로 행동했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현재 은지 씨의 친정에서 생활 중. 은지 씨를 위해 처가살이를 결심했다는 준민 씨는 “처가에 살면서 힘든 점이 뭔가?”라는 장인어른의 질문에 “힘들기보다 다른 점들이 보인다. 다들 텐션이 높은데 나만 웃지 않으니 분위기 깨고 사람을 민망하게 한다는 오해를 산다”라고 답했다. 이에 장인어른은 “나도 그렇게 살아왔다”며 웃었다.
이날 준민 씨가 은지 씨에게 털어놓은 건 바로 분가의 꿈. 그러나 은지 씨는 “육아라는 게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힘들었다. 가족들이 도와줬기에 버텼다. 바로 분가하는 건 솔직히 이르다”며 반대의 뜻을 전했다.
나아가 “내가 사회생활이나 집안일을 많이 해본 게 아니라 솔직히 자신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딩엄빠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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