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한철이 송중기에게 역으로 당했다. 송중기가 911 테러를 이용해 순양증권을 흔들었으나 곧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10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선 순양 금융그룹 대표 발표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양철(이성민 분)과 도준(송중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도준이 순양증권 나아가 현성일보의 힘을 느끼고 아연한 가운데 양철은 “죄 없는 애를 언론하고 검찰이 손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거야? 진양철 손주를?”이라며 분노했다.
이에 비서 항재는 중앙지검에 연락을 넣으려 했으나 동기(조한철 분)는 “부재중 전화만 떠도 재벌이 검찰 수사 방해한다고 요란할 겁니다”라며 반발했다.
이어 “우리 도준이 혼자 힘으로 힘들 거예요. 미라클이 운영하는 펀드면 규모가 어마어마할 텐데 자금 수혈 안 되면 얼마나 버틸 수 있겠어요. 이러다 투자금 상환에 차질이라도 생기면 결국 손가락질 받는 건 순양그룹이에요”라며 줄줄 우려를 늘어놓았다.
결국 동기가 내놓은 해결책이란 순양증권이 미라클을 인수하는 것. 놀란 도준이 뭐라 반박할 새도 없이 동기는 “그림 좋게 가시죠. 조카의 시행착오를 껴안은 큰아버지. 순영이 나서면 투자자들 불안도 잠잠해질 거고 금융당국의 우려도 쏙 들어갈 겁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이에 “말 되네”라며 흥미를 보인 양철은 시간이 약이니 걱정 말라는 도준의 당부에 “너를 걱정하는 게 아니야. 순양, 나를 걱정하는 거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미라클 재건에 필요한 돈은 무려 4800억 원. 마침 911 테러로 역사적인 폭락장이 온 가운데 미래를 알고 있는 도준은 세현(박혁권 분)의 만류에도 우량주들을 대량 매수했다.
그 결과 단 한 달 만에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되며 물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반면 동기는 투자 실패로 큰 피해를 봤다.
상심한 동기에 도준은 “이웃집 개가 예쁘다고 함부로 집에 들이면 안 되죠. 물리면 저만 손해니까”라며 일침을 날렸다. 분노한 동기는 그런 도준의 멱살을 잡고 “너 여기 왜 왔니? 나한테 훈계하고 싶어서 온 거야?”라고 쏘아붙였고, 도준은 “아니요. 사려고 왔습니다, 순양증권”이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미 국민연금, 사학연금 측에선 순양증권과의 결별을 선언한 바. 놀란 동기에 도준은 “미라클이 인수하고 대표자리엔 투자 전문가 앉힌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겁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양철이 도준에게 물은 건 “꼭 그렇게 끝을 볼 생각이야?”라는 것이다. 이에 도준은 “필요하다면요. 제가 할아버지를 닮았나 봐요. 역심 의심 변심이 있어요”라고 말했고, 양철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양철은 도준을 후계자로 세우려 했으나 그 순간 교통사고를 당했다. 도준이 그제야 떠올린 건 과거 그가 사고로 이른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도준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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