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민MC 유재석에게도 ‘미운 우리 새끼’ 시절이 있었다. 유재석이 추억여행 중 어린 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선 놀뭐 복원소 추억 여행이 펼쳐졌다.
이날 유재석이 복원을 의뢰한 물건은 바로 MP3다. 유재석은 “이 안에 뭐가 들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며 기대를 전했다.
복원 결과 유재석의 MP3에 저장된 곡만 무려 1200곡 그 안엔 본조비의 ‘It’s My Life’, Wham!의 ‘Last Christmas’, 김동률의 ‘취중진담’ 등 추억의 명곡들이 가득했다.
이에 ‘놀뭐’ 출연자들은 “소름이 확 돋았다” “노래 정말 좋다”면서 환호했다. ‘취중진담’에 이르러 떼창도 함께했다.
유재석은 소문난 영화관으로 홍콩영화 ‘영웅본색’의 OST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유재석은 “나 이걸로 한 달은 놀겠다. 내가 당분간 전화를 못해도 이해해 달라”며 웃었다.
나아가 “내가 스마트폰을 늦게 바꿔서 2014년까지 이 MP3를 썼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준하는 “유재석이 011 번호를 오래 썼다. 바꾸지 않고 악랄할 정도로 썼다. 내가 몇 번이나 얘기했다”라고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유재석의 ‘미운 우리 새끼’ 일화도 공개됐다. 시청자 사연으로 할아버지가 끓여준 라면에 대한 일화가 공개된 것이 발단.
이에 유재석은 라면 마니아답게 단종 된 유명 라면들을 줄줄 늘어놓곤 “내가 어릴 땐 라면을 두 끼 세 끼 먹었다. 반찬으로 라면을 먹을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 번은 어머니가 ‘반찬을 이렇게 많이 했는데 왜 안 먹고 라면만 먹니?’라 하시더라. 그래서 ‘엄마 반찬보다 라면이 좋아’라고 했다”면서 관련 일화도 덧붙였다.
이에 ‘놀뭐’ 출연자들은 “왜 그런 건가?” “나쁜 자식이었다”라며 깜짝 야유를 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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