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재욱이 고윤정과의 혼인을 알렸다.
11일 방송된 tvN ‘환혼 : 빛과 그림자’에선 진호경(박은혜 분)과 왕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진부연(고윤정 분)을 제 아내라 소개하는 장욱(이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욱은 강제 혼례 위기에 놓인 진부연을 도우면서도 “탈출을 위한 동아줄이 아니라 다정하게 손잡을 서방님이 필요한 거면 놔. 네가 있던 곳으로 곱게 돌려보내줄게”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진부연은 “아니야. 그 지긋지긋한 골방에서 나오게 해주면 설령 개 같은 서방님이라도 일단 잡을 거야”라며 의지를 보였다.
일찍이 장욱이 진부연을 도운 건 그가 남다른 신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니 정작 현재의 진부연은 기억을 잃고 신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눈으로 기운을 보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못해”라는 진부연의 고백에 장욱은 “그 정도면 넌 나한테 아무 쓸모가 없어. 날이 밝으면 집으로 돌아가도록 해. 길을 잃었다고 하고”라며 그를 밀어냈다.
그럼에도 진부연은 “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난 여기도 좋고 너도 좋아”라고 말했고, 그의 진심은 장욱에게 닿았다.
한편 진부연의 부재에 혼비백산한 진호경은 마의 이 선생을 찾아 “설마 기억과 힘이 돌아온 걸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 선생은 “그렇다면 도망갔겠죠. 그 몸 안에 든 혼이 낙수니까”라며 혀를 차곤 “그래서 피만 이으려 억지로 시집보내려 했나? 내게 한 약속은 다 잊은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3년 전 간신히 숨만 붙은 낙수를 소생시킨 이가 바로 이 선생. 당시 이 선생은 “자네가 선택하게. 이 몸을 살리기 위해선 몸 안에 남은 낙수의 기력을 쓸 수밖에 없어”라며 선택을 종용했고, 진호경은 진부연의 몸을 살리기 위해 낙수를 기력을 이용하는데 허락했다.
3년 후 태도를 바꾼 진호경에 이 선생은 “자네가 선택한 거야. 자네 딸을 살리기 위해 낙수의 모든 기력을 이용하지 않았나? 새로운 몸을 얻은 대신 기억도 지워졌지. 낙수의 혼은 남았지만 기력도 기억도 다 잃은 거네”라고 일갈했다.
그 시각 진부연은 서율(황민현 분)이 공개적으로 저를 찾고 있음을 알고 그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진부연은 “잘생긴 사내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건 당연한 거요”라며 호감을 표하다가도 “하지만 거기까지요”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진부연의 혼인 상대는 서율이 아닌 서윤오. 이에 진부연은 “댁이 아니었어? 그럼 다행이오. 훨씬 쉽게 포기할 수 있겠소. 사실 아주 조금 미련이 남았을 것 같은데 이제 됐소”라며 웃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진호경은 진부연을 진 씨 집안의 후계자로 공표했다. 극 말미엔 진부연에게 신력이 남아 있음을 확인하고 “진부연은 진요원의 후계가 될 수 없습니다. 진부연은 장 씨 집안 장욱과 이미 혼인을 했습니다”라고 선언하는 장욱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환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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