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하나와 박윤재가 임호를 살해한 손창민의 악행을 밝혀낼 수 있을까.
13일 방송된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선 백산(손창민 분)의 만년필을 통해 그가 20여년 전 사건의 진범일 가능성을 떠올리는 서연(박하나 분)과 산들(박윤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희(지수원 분)와 서연이 친 모녀인데 경악한 조이(배그린 분)가 끝내 결과를 조작한 가운데 윤희도 서연도 충격을 표했다.
특히나 서연은 자리에 주저앉을 정도로 절망했고, 이에 윤희는 “미안해요. 아무래도 내 기억이 잘못됐나 봐요”라고 눈물로 사과했다.
서연은 “아니에요. 저 짧지만 아주 행복한 꿈을 꿨어요. 우리 엄마가 살아계신다는 꿈. 우리 엄마가 대표님처럼 좋은 분이라는 꿈. 깨고 싶지 않을 만큼 예쁜 꿈”이라며 애써 웃었다.
조이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미안해, 엄마. 하지만 나 도저히 안 되겠어. 나한텐 엄마 말고는 아무도 없잖아’라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했다.
조이의 예상보다도 윤희의 상심은 컸다. 이날 윤희는 서연을 돌려보낸 뒤에도 “그럼 그 기억들은 대체 뭐야. 모든 게 내 기억이 아니고 다 상상이었던 거야?”라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서연이 친자가 아니라는 검사 결과에도 윤희는 백산을 만나 서연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갑작스레 정전이 됐고, 윤희는 어둠 속에서 본 백산의 얼굴에서 또 다시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것은 남편 일석(남성진 분)을 살해하고 피투성이가 된 20년 전의 백산이었다.
한편 이날 백산이 천산화 개발과 관련 서연의 목소리를 녹취해 그를 옥죄려 한 가운데서연과 산들은 그가 가진 만년필 모양의 녹음기를 통해 백산이 과거 재하(임호 분)를 살해한 범인이란 정황을 포착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선 백산에게 해당 만년필에 대해 캐묻는 서연과 산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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