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제멋대로 애정 표현을 하는 남자친구에 시청자가 경악했다.
13일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154회에서는 3세 연상 남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27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단독 사진을 매일 찍는 등 과한 애정을 보인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말도 없이 고민녀 자취집의 이불을 바꾸고 욕조를 설치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녀가 일본으로 출장을 가게 되자 남자친구는 출장지까지 몰래 쫓아온다. 고민녀가 외로울까 봐 따라왔다는 남자친구를 보며 고민녀는 화를 냈고, 남자친구는 넘치는 사랑을 표현할 길이 없었단다.
곽정은은 “기분 나쁜 포인트는 ‘네가 외로울까 봐 그랬다는 것’이다. 고민녀는 외롭다고 징징댄 적이 없다. 고민녀 일을 뭐라고 생각했길래 그렇게 넘겨짚을 수가 있냐”고 지적했다. 한혜진은 “남자친구 본인을 투영한 거다. 본인이 외롭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남자친구가 이불을 바꾸고 욕조를 설치한 것에 대해서 주우재는 “‘넌 내 것’이라는 거다. 소유욕을 위한 표시로밖에 안 보인다”면서 “어떤 방향으로든 집착하는 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김숙은 “내가 너의 마지막 사랑이라는 걸 증명하겠다고 말한 것도 무섭다”고 경악했다.
곽정은은 “남자친구가 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사냥에 가깝다. 이 사람과 결혼하면 어떤 삶이 펼쳐질까 생각해봐라. 안전하게 이별해라”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세상 모든 일에는 선이 있다. 선을 넘었다는 시그널이 있는데 좋게 넘어가다 보면 더 큰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 집착에 가까운 행동은 방어적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는 전 연인과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고 버림받았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선을 넘었다면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방치해서 더 나쁜 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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