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연매출 20억을 달성한 현대판 대장장이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오는 31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 현대판 수공구 대장장이 이현우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현우 씨는 이덕종 대장장이의 아들로 실용성 높은 다양한 공구를 제작한다. 주력 상품인 망치를 포함해 호미, 낫, 괭이 같은 농업용 공구와 건설용, 가정용 공구까지 있다.
특히 갑부의 제품은 튼튼함을 자랑하는데 그 비결은 연장 전체가 금속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수공구 대부분의 자루가 나무로 제작돼 쓰다 보면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갑부의 제품은 쇠와 쇠를 단단하게 용접했기 때문에 망가지거나 부러지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쇠의 강도와 실용성은 일본·독일·미국산 등의 고급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이런 제품력으로 창업 이후 6년간 소비자들의 주문은 점차 늘었고, 전국에 거래처가 1000여 곳에 이른다.
현우 씨가 처음부터 대장장이의 삶을 살았던 건 아니다. 할아버지가 대장장이로 시작해 아버지 덕종 씨 역시 16살 때부터 대장간 일을 배웠지만 대장장이의 삶을 포기하고 현우 씨를 키웠고, 현우 씨 역시 대장장이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6년 넘게 일했던 회사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면서 현우 씨의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는데. 평소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국산 수공구 시장을 안타깝게 여기던 것에서 나아가 자신이 직접 ‘MADE IN KOREA’ 공구를 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후 현우 씨의 용접 기술과 뛰어난 영업 전략, 아버지의 50년 경력 기술이 더해지면서 대장간의 매출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3년 간은 매년 20~30%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 중이다. 연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으며 3대가 대장간의 역사를 잇는 뿌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데.
채널A ‘서민갑부’는 12월 31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확인할 수 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서민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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