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지난주는 시상식 풍년이었다. 올 한해를 견인한 대세 예능인을 뽑는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가 누가 될지 역시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던 바. SBS 에선 유재석이 수상자가 되며 통산 19번째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KBS ‘연예대상‘에선 신동엽이 지난 2012년에 이어10년 만에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그리고 MBC 연예대상의 대상 트로피는 이변 없이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전현무, ‘나혼산’ ‘전참시’ 맹활약…풍성한 캐릭터로 안방 웃음버튼
29일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선 MC로 나선 전현무가 대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 내내 전현무는 대상에 대한 욕망을 활활 불태우는 발언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대상은 이변 없이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맹활약 중인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대상을 거머쥔 것.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6월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 지 2년 3개월 만에 ‘나혼산’ MC로 복귀했다. 이후 박나래, 기안84, 화사, 성훈, 쌈디, 키, 코드 쿤스트 등과 티키타카 케미를 뽐내며 유쾌한 분위기를 빚어냈고 멤버들의 끈끈함 역시 더해졌다. 또한 팔랑귀와 얼간미를 두루 갖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의 풍성한 캐릭터들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유행에 민감해 늘 귀가 팔랑거리는 ‘트민남’은 물론 예술혼을 불태우는 ‘무스키아’, 요리에 진심인 ‘무든램지’를 비롯해 최근엔 장난감 쥬얼리로 화려하게 멋을 낸 ‘무린세스’로 변신해 안방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박나래, 이장우와 ‘팜유 원정대’로 뭉쳐 차원 다른 먹방과 우당탕탕 케미로 연말까지 맹활약했다. 특히 ‘나혼산’에선 대상을 수상하면 무린세스로 변신하겠다고 공약을 걸기도 했다.
그는 대상으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울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나혼산’ 출연진들은 파가 더해진 왕관과 귀걸이 요술봉까지, 즉석에서 그를 무린세스로 변신시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수상소감에서 그는 뭉클한 진심 역시 전했다. 전현무는 “외아들로 자라면서 외롭게 컸고 많은 추억이 없었는데 저에게 추억을 안겨줬던 게 ‘일밤’이었다”라며 이경규, 유재석, 김국진 등을 보며 자신 역시 크면 TV안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학창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제가 올해로 프리랜서 선언한지 10년이 됐다. 그때 ‘일밤’ 보면서 즐겁게 해드리고 싶단 마음은 여전하고 10년 후에도 여전히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에게 가족애를 느끼게 해줬던 게 ‘나혼자산다’였다”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전참시’는 자신에게 ‘예능사관학교’였다며 이영자와 송은이에게 늘 많이 배우고 있다고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얼마나 더 재밌게 해드릴지는 모르지만 제가 외로울 때 MBC 예능을 보면서 여러분들 즐겁게 해드리겠다는 마음 절대 변치 않고 그 초심 유지하면서 앞으로 여러분들께 더 큰 즐거움 드리도록 하겠다. 더 많이 베풀고 더 여러분들께 다가가는, 더 솔직한 전현무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진심어린 소감을 전한 그는 이어 무린세스로 변신한 모습으로 “내가 예능 공주다”라고 ‘나혼산’에서 했던 공약을 유쾌하게 이행, 연예대상 수상자다운 여유로운 태세전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예능 활약 속 친근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를 연이어 선보이는 전현무가 2023년에는 또 어떤 활약으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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