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2023년의 시작을 알리는 1월 첫째 주 안방에선 MBC ‘나혼자산다’와 SBS PLUS ‘나는 솔로’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구관이 명관임을 증명하듯 ‘나혼자산다’는 팜유즈를 앞세워 2022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희망 찬 2023년을 맞은 바.
반면 ‘나는 솔로’는 치트키 ‘모태솔로’ 특집에도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하고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발 물러났다.
↑’나혼자산다’ 제왕의 이름값
연애 버라이어티의 득세로 기존의 장수 프로그램들이 수난을 겪는 상황에도 ‘나혼자산다’는 건재했다. 전현무의 원맨 활약으로 수차례 레전드 회차를 경신한데 이어 팜유즈를 앞세워 2022년 가장 완벽한 마침표를 찍은 것.
지난 방송에서 전현무와 박나래, 이장우로 구성된 팜유즈는 유쾌한 베트남 여행기로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들의 케미는 방송 이후에도 숱한 이야깃거리와 화제를 남기며 다음을 기약케 했고, 자연히 ‘나혼자산다’에 대한 호감도와 관심도를 높였다.
2022년 최고 시청률로 기록된 9.2%의 시청률이 그 방증. 여세를 몰아 오는 6일 방송에선 2022 연예대상의 위너로 우뚝 선 전현무의 대상 후일담이 예고되며 힘찬 새해 출발을 알렸다.
↓’나는 솔로’ 잠시 쉬어가기?
잘 나가던 ‘나는 솔로’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돌싱특집으로 재미를 봤던 ‘나는 솔로’가 치트키 ‘모솔 특집’으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반응은 영 미지근.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면에서도 이전 기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간 ‘나는 솔로’는 연애의 ‘환상’을 조명하는 기존의 연애 버라이어티와 달리 연애의 민낯을 그리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바. 미화라곤 없는 적나라한 영상에 출연자 개개인의 캐릭터를 극대화 해 예능적 요소까지 더했다. 이른바 ‘광수 전쟁’으로 회자되는 9기과 모든 캐릭터가 레전드였던 10기 방송이 대표적.
다만, 기수의 성패가 출연자의 개성에서 좌우되는 만큼 악마의 편집은 필연적으로 11기 영수가 제작진에 ‘천하제일 빌런대회’라고 일갈한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문제는 연이은 빌런 찾기에 출연자들이 몸을 사리면서 개성도 사라졌다는 것. 논란의 여지없이 ‘착한 아이’만이 남아 캐릭터와 재미를 잃은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은 맥락이다.
‘나는 솔로’의 진짜 시작은 남녀 출연자들의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다. 과연 ‘나는 솔로’가 반등에 성공해 이름값을 해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나혼자산다’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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