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안소영이 ‘애마부인’의 성공으로 영화계를 문란하게 만든 장본인이란 낙인이 찍혔다며 그간의 속 앓이를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포항살이가 펼쳐졌다.
2023년 새해를 맞아 맏언니 박원숙이 안소영에 “말 타고 달리는 거 다시 찍자”고 제안한 가운데 당사자인 안소영은 “나는 그냥 이놈의 ‘애마부인’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안소영은 “‘애마부인’이 왜 싫은 건가,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서 그런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아직도 나를 가슴 큰 ‘애마부인’이라 생각한다. 사실 내가 배우가 되려고 한 게 ‘애마부인’이 되려고 그 고생을 한 게 아니었다. 난 박원숙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난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감독의 지시대로만 따랐다”는 것이 안소영의 설명.
이어 안소영은 ‘같이 삽시다’ 방송 후 ‘애마부인’을 연출한 이장호 감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감독님이 ‘방송 보고 너 다시 봤어. 미안해’라고 하시더라. 그 전엔 나를 미워하셨다”고 털어놨다.
왜 미움을 받았느냐는 물음엔 “몇몇 감독들은 내가 영화계를 문란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내가 ‘애마 시리즈’를 반대했던 이유다. 그렇기에 ‘애마부인’ 2탄에도 출연하지 않았는데 이후에도 시리즈가 계속 나왔고 많은 분들이 내가 모든 시리즈에 그것도 선정적인 시리즈에 나왔다고 생각하더라”고 쓰게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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