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엄영수가 놀라운 삼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엄영수는 지난 2021년 사업가 여성과 세 번째 웨딩마치를 울렸다.
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엄영수 윤기원 김상혁 조관우 김성수 배도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오징어들 게임’을 함께했다.
연예계 대표 돌싱들이 한데 모인 이날 방송에서 ‘삼혼’에 빛나는 엄영수는 뜨거운 박수 속에 등장했다. 그야말로 ‘돌싱대부’의 귀환.
이 자리에서 엄영수는 “우리를 왜 돌싱이라고 하나. 돌아왔기 때문에 우린 다시 출발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어 “헤어지는 순간이 괴로운 거지, 헤어졌다는 건 여러분들이 제대로 성공했다는 뜻이다.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자체가 이혼에 성공했다는 것이다”라며 자신만의 ‘이혼론’을 폈다.
“나는 연예계에 와서 세 번의 결혼에 성공했고 두 번의 이혼에 성공했다. 다섯 번이나 성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엄영수의 설명.
질문 세례도 이어졌다. 엄영수는 “같이 살다 보면 편해지게 되고 실수도 하게 되는데 아내들의 이름이 헷갈린 적은 없나?”라는 질문에 “세 번째 아내는 미국 시민권자라 영어를 쓴다. 영어 이름이라 그럴 리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난 세 번 결혼했지만 다 한 집에서 살았다. 한 번도 집이 바뀐 적도 누군가한테 뺏긴 적도 없다”면서 “다만, 주인이 바뀔 때마다 리모델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돌싱들은 “집에서 전처의 흔적이 발견되진 않나?”라 물었고, 엄영수는 “우리 집에 책이 많은데 한 번은 책을 보다가 전처의 사진을 발견한 거다. 빨리 덮었다. 그걸 아내가 보면 내가 숨겨놓고 보는 줄 알 테니까”라며 아찔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나아가 그는 “아내가 없을 때 찢어버리려고 했는데 책이 원체 많은지 무슨 책인지 모르겠더라. 결국 아내한테 고백해서 같이 찾았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재혼 삼혼 때 상대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도 엄영수는 “보통 그걸 겁을 내는데 진실하게 있는 그대로를 얘기해야 한다. 진솔하게 나의 스토리를 말하면 장인 장모님도 ‘그런 어려움이 있었나. 잘 살았다’라며 인정을 해주신다”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이에 돌싱들은 김준호를 향해 “김지민의 어머니를 만나 너의 스토리를 얘기해 보라”고 주문했고, 당황한 김준호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이라고 일축,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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