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서정희 모녀 3대가 대만으로 떠났다.
KBS2 새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22일 첫 방송됐다.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진 스타 가족이 펼치는 드라마틱한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 첫 방송에서는 3대 싱글 모녀 서동주-서정희-장복숙 여사와 광산김씨 가족의 여행이 그려졌다.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 팔순 할머니와 함께 대만 여행을 준비하지만 준비부터 삐걱댄다. 커다란 캐리어 2개에 큰 가방까지 무거운 짐을 끌고 공항에 도착한 서정희를 본 장복숙 여사가 “이럴 줄 알았다”며 혀를 찼고, 서정희는 “우리 공동의 짐”이라고 반박한다.
이어 대만에 도착한 3대는 짐을 끌고 관광명소 임가화원을 찾는다. 서동주는 무거운 짐을 옮기느라 진땀을 뺐는데, 설상가상으로 “여기서 꼭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단 말이야”라는 서정희로 인해 장복숙 여사는 분노한다. 사진을 찍자고 한복 3벌에 족두리, 꽃신까지 챙긴 서정희에게 분노가 폭발한 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3대는 한복으로 갈아입고 열정적으로 사진을 촬영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동주는 “엄마는 본투비 셀럽”이라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서정희를 이해했다. 공개된 과거 사진 속 서정희는 맑고 화사한 미소와 프로다운 포즈로 시선을 강탈했다.
하지만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 중인 서정희는 이후 “오늘 너무 힘들다”며 여행 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숙소로 향했다. 서정희는 방송 초반 “유방암 선고 받은 후로 항암치료 잘 받았다”고 알리며 “이번엔 여행 가서 쉬고 싶다.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사진을 찍고 싶다”고 밝힌 상황.
이에 서동주는 식사도 잘 못하는 엄마의 모습이 맘에 걸려 야시장에서 서정희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샀다. 탕후르츠를 보고 화색을 보인 서정희는 “암 걸리고 단 거 먹지 말라고 해서 더 힘들었다”라고 감격했다. 이에 서정희는 “나도 마음이 계속 안 좋았다. 엄마가 힘들어해서 마음이 괴롭더라”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광산김씨 가족은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연예인과 방송작가의 결혼으로 화제가 된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여행도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김승현은 장정윤 작가에게 시아버지, 시어머니, 딸, 시동생까지 시월드와 함께 가는 해외여행을 제안했고, 장정윤 작가는 “내가 왜? 친구들이 날 부러워할 것 같아? 차라리 내가 빠지는 건 어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비 입금이라는 말에 무너져 폭소를 자아냈다. 여행에 앞서 시댁 식구가 김승현 부부의 신혼집에 찾아왔고, 드레스룸과 침실, 냉장고가 강제 공개되고 만다.
출국 당일 광산김씨 패밀리는 공항에서 미리 준비한 맞춤 티셔츠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출발을 알렸다. 숙소로 가는 길 황홀한 모습의 에펠탑과 고풍스러운 숙소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똑순이인 장정윤 작가의 지휘 아래 방 배정까지 마친 가족은 여행 첫날을 무사히 마무리하는가 싶었지만, 시어머니는 코골이 때문에 남편을 내쫓으며 파란만장한 여행기를 예고했다.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23일 오후 7시 30분 2회 방송 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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