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월 넷째 주 안방에선 JTBC ‘최강야구’와 MBC ‘결혼지옥-오은영 리포트'(이하 결혼지옥)의 성적표가 엇갈릴 예정이다.
‘최강야구’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팀 내외적으로 기분 좋은 변화를 맞은 상황.
반면 아동 성추행 논란 후 3주만에 돌아온 ‘결혼지옥’은 여전한 불씨를 안은 채로 불안한 항해를 시작했다.
↑‘최강야구’ 이래서 야신
‘최강야구’는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최강 몬스터즈’의 결성과 성장을 그린 스포츠 예능으로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이래 기복 없이 꾸준한 행보를 보인 바.
그간 이승엽 감독의 지휘 하에 전 프로 선수들의 고락을 그려온 ‘최강야구’가 야신 김성근 감독의 합류를 기점으로 확 달라졌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경기력은 물론 화제성까지도 업그레이드되며 메인 스트림에 진입한 것.
김 감독은 한국 야구계를 대표하는 베테랑 명감독으로 경력 이상의 스토리를 가진 인물. 그 결과 정근우 박용택 등 옛 제자들과의 특별한 케미는 물론 지옥훈련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지며 풍성함을 더했다.
그야말로 예능에도 통한 야신효과. 시청률 면에서도 김 감독의 부임이 그려진 방송분이 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거듭 이름값을 증명했다.
↓‘결혼지옥’ 논란의 대가
‘결혼지옥’은 자극으로 무장한 월요 예능의 강자로 ‘오은영’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승승장구했으나 달갑지 않은 논란으로 잠시 제자리걸음 중이다.
지난해 불거진 아동 성추행 논란은 ‘결혼지옥’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이는 초유의 결방 사태로 이어졌다. 이후 3주만에 돌아온 ‘결혼지옥’은 출연자 사과 없이 제작진 사과문으로 해당 논란을 종결하려 했으나 시청률 면에서도 화제성 면에서도 한 풀 꺾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오은영이란 브랜드가 타격을 입은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 ‘결혼지옥’이 지나친 자극의 대가를 제대로 치르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최강야구’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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