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홍콩 액션 스타 견자단이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견자단은 23일 방송된 KBS1 토크쇼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는 홍콩 유명 감독 왕정도 함께했다.
이날 견자단은 “영화 촬영 중 다친 적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영화를 찍은 지 40년이 됐다”면서 “어깨가 부러져서 밤마다 잠을 못 잔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매일 몸이 쑤셔서 몸을 뒤척이다가 잠을 설치는 일이 잦다”고 액션 배우로 활동 중 겪게 된 고충을 전했다.
액션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견자단은 “배우가 되고 싶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누군가 저를 발굴한 거다. 18살 때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탈출을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액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애착은 남달랐다. 견자단은 “물론 몸이 젊을 때같지는 않겠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영화는 올림픽이 아니기 때문에 기록을 깨야 하는 것이 아닌 스킬, 표현, 연기가 조합된 예술이라 지금이 예술적으로 정점이라 생각한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액션 스타 톰 크루즈를 언급하며 “톰 크루즈도 60대인데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는 연기를 하지 않느나”면서 “연기에서 중요한 건 의지와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 영화 수명도 길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견자단은 아내인 모델 출신 왕스스와 가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견자단은 18살 연하의 아내 왕스스와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다. 그는 영화 ‘엽문’의 대사인 “아내를 겁내는 남편은 없다. 존중하는 남자만 있을 뿐”에 대해 “절대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역이 삶의 일부이기도 하다. 영화 속 견자단의 표현이 곧 아내에 대한 사랑을 그린 것”이라며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딸 바보’인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맞다”면서 “내가 우리집에서 가장 서열이 낮다. 아내와 딸이 있는데 내가 제일 서열이 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견자단은 영화 ‘천룡팔부: 교봉전’ 홍보 차 내한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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