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김승현의 아내 장정윤 방송작가가 시부모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선 광산 김 씨 패밀리의 가족여행이 펼쳐졌다.
이날 김승현 가족은 설계자 장 작가의 주도로 에펠탑을 찾았으나 안개의 습격을 받았다.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에 가족들은 불만을 쏟아냈고, 김승현은 “안개 낀 파리를 언제 이렇게 보겠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라고 애써 말했다.
장 작가는 “설계자로서 마음이 아팠을 것 같은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너무 기가 막히더라. 차를 타고 갈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우리가 도착한 순간 저렇게 됐다”고 한탄했다.
평소 김승현을 ‘여보’라 불렀던 장 작가는 “일정을 정한 사람이 누군가?”라는 질문에 “이 사람”이라면서 김승현을 가리키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 작가가 시부모를 위해 준비한 메인이벤트는 바로 리마인드 웨딩이다. 일찍이 김언중 씨와 백옥자 씨는 ‘결혼지옥 : 오은영 리포트’에 출연할 정도로 갈등을 겪었던 바.
장 작가가 준비한 리마인드 웨딩에 백옥자 씨는 “어쩜 이런 생각까지 하나. 며느리 잘 뒀다”며 눈물을 흘렸다. 나아가 “힘들었던 옛날 생각이 나더라. 어려웠던 시절이라 가장 저렴한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했는데 파리에 와서 며느리가 화관을 씌워주니 감동이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김언중 씨 역시 “내가 해야 할 일인데 대신 해줘서 고맙다. 영원히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장 작가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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