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주말 예능 전장에서 활약이 돋보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남미 여행에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1 종영을 맞았다. 또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가 치열한 연애 예능 전장에 첫 선을 보였다. 지난 주 눈길을 모은 예능들을 짚어봤다.
기안84 매력 빛난 ‘태계일주’…인기 속 시즌2 확정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22일 시즌1을 마무리했다.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11일 첫 방송된 후 7부작으로 안방을 찾았다.
‘태계일주’는 치열한 일요 예능 전장에서 첫 회 방송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2위에 올라서는 것은 물론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이 매주 화제성 상위권에 드는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현지에 밀착한 극 사실주의 여행기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에서 기안84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즉흥 행보와 엉뚱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은 유독 빛을 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절친한 형’ 이시언과의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가 더해지며 흥미를 고조시켰고 중간에 합류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함께 더욱 풍성해진 예측불허 여행 서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된 최종회에선 기안84가 현지인 친구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쌓은데 이어 멤버들과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마지막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펼쳐지며 여운을 더했다. 기안84는 남미 여행을 추천하며 “여기 오는 게 내 꿈이었다. 꿈을 이루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여행을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으며 일요 예능에서 돋보인 ‘태계일주’는 시즌2를 확정한 상황이다.
첫방 ‘결혼 말고 동거’ 세 쌍의 실제 커플 동거일지
20일 채널A ‘결혼 말고 동거‘가 치열한 연애 예능 전장에 첫선을 보였다. 연애보다는 깊고 결혼보다는 짜릿한, 실제 연인들의 24시간 밀착 동거일지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미혼인 한혜진, 이수혁과 기혼인 이용진, 아이키가 MC로 출격, 동거 커플을 관찰하며 솔직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첫 방송에선 결혼이 아닌 동거를 택한 세 커플이 소개됐다. 동거에 주저하는 남자친구를 설득해 처음 동거를 시작한 커플부터, 결혼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파혼을 하고 동거를 택해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커플, 이혼 후 첫사랑과 재회, 전남편 사이에 얻은 아들과 함께 셋이 동거 중인 커플 등, 다양한 사연을 품고 있는 동거 커플 사연이 소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방송에선 커플들의 러브스토리와 결혼이 아닌 동거를 택하게 된 속사정 등이 소개되는 한편, 결혼한 부부와 달리 같이 돈을 모으기가 애매한 지점 등 동거를 하며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짚었다. MC들은 동거커플의 경제적인 부분에 과몰입하며 부부간 경제권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경험담을 꺼내놓기도.
실제 동거 커플들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며 차별화를 시도한 ‘결혼 말고 동거’가 안방 시청자들의 공감 포인트를 짚으며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안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 채널A ‘결혼 아닌 동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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