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이보영은 조성하 앞에 300억 광고 PT라는 과제가 떨어지고, 손나은은 각성한다.
21일 방송된 JTBC 토일극 ‘대행사’ 6회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과 최창수(조성하 분)의 사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날을 세우고 수 싸움을 벌인 이들 앞에 난제가 떨어진 것.
회사의 사활이 걸린 예산 300억의 대형 경쟁 PT 제안에 자리를 걸고 6개월 내 매출 50% 상승을 장담했던 고아인, 지금까지 전략 싸움에서 번번이 패한 최창수 두 사람은 머리를 굴려야 했다. 여기에 철부지 재벌 3세 강한나(손나은 분)가 각성하며 “두 사람 사이에서 밀당하는 재미있는 회사 생활”을 예고했다.
VC그룹의 예비 사돈인 우원그룹 회장 김우원(정원중 분)이 수백 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됐다. 그 가운데, 우원그룹 마케팅 전무 황석우(송영규 분)은 기업 PR 광고를 위해 대행사들을 모은다. 광고 예산은 300억 원. 온에어는 최대한 빨리, 가이드 없고 PT 준비 기한은 일주일이었다.
부정적 이슈가 있을 때는 광고 마케팅을 중단한다는 불문율을 뒤엎는 제안에 고아인은 고민에 빠진다. 황석우는 PR협회 회장 출신에 리스크 관리 쪽으로는 대한민국 최고로 손꼽히는 인물이었기 때문.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일 리 없는 황전무의 진짜 의중을 알아내는 게 우선이었다.
실마리를 찾아낸 건 최창수였다. 어떻게든 김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 받게 하기 위해 우원그룹은 물론 VC그룹 법무팀까지 발벗고 나섰지만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을 찾아내지 못한 것. 김태완(정승길 분) 비서실장은 최창수에게 “왕회장(전국환 분)이 직접 오더 내린 건이다. 해결하면 노는 물 사이즈가 달라진다”며 이번 정치 광고로 입지를 단단히 하라고 한다. 광고주의 속내를 알아야 하는 고아인과 PT를 이겨야 하는 최창수에게 서로가 필요해진 상황이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졸지에 고아인과 최창수 싸움에 끼어 기자들과 그룹 계열사 임원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강한나는 분노했다. 이를 잠재운 건 강한아에게 어린 시절 바나나우유에 빨대를 꽂아주던 VC기획 조문호(박지일 분) 대표였다. 그가 보낸 ‘바나나우유’가 자신의 철없는 행동을 꾸짖는 의중이라는 것을 파악한 강한나는 각성하고, 진짜 회사 생활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면서 “최창수, 고아인, 상무나부랭이들이 나랑 썸을 타자고 하니까, 원하신다면 타드려야지”라며 할아버지 왕회장의 조언대로 두 상무를 테스트하기로 한다.
21일 방송된 ‘대행사’ 시청률은 수도권 8.1%, 전국 7.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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