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MBC ‘꼭두의 계절’ 속 김정현과 임수향을 둘러싼 과거의 시간이 둘의 운명을 단단하게 엮어가고 있다.
‘꼭두의 계절’에서 저승신 꼭두(김정현 분)가 인간 오현(김정현 분)으로 존재하던 시절, 설희(임수향 분)와 나눈 절절한 사랑이 현대까지 이어지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현과 설희의 서사 속 과거와 현대를 잇고 있는 시그널을 짚을 수 있다.
과거 오현은 첩실로 보내질 위기에 이른 설희를 지키고자 나라를 배반하는 싸움을 벌였고,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오현은 설희를 기다리며 억겁의 세월을 버텼다. 눈앞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설희 역시 오현의 목숨을 끊은 고관대작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둘의 비극을 짙게 만들었다.
오현은 저승신 꼭두가 되는 저주를, 설희는 참혹한 죽음을 반복하게 되는 저주를 받게 됐다. 이후 현대에서 설희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한계절(임수향 분)이 뜻밖의 인연으로 꼭두와 얽히게 된다. 둘은 티격태격하며 비극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오현과 설희를 향해 있던 악의 고리가 현대에서도 이어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설희를 첩실로 들였던 고관대작이자 결국 그녀의 손에 죽임을 당한 이가 현재 도진우(김정현 분)의 친모 의료 사망사고를 도모한 김필수(최광일 분)로 등장한다. 김필수의 계략으로 한계절마저 병원에서 쫓겨날 곤경에 처해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애틋한 시간을 건너 또 다른 서사를 쌓고 있는 김정현과 임수향의 로맨스가 담길 MBC ‘꼭두의 계절’ 3회는 오는 3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MBC ‘꼭두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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