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불타는 트롯맨’에 3대 천왕으로 심수봉-남진-주현미가 등장했다.
14일 MBN ‘불타는 트롯맨’ 9회에서는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준결승전이 진행됐다.
‘불타는 트롯맨’ 9회는 준결승전에 진출한 손태진-남승민-전종혁-공훈-박현호-박민수-에녹-최윤하-민수현-이수호-김중연-김정민-황영웅-신성 등 14명의 트롯맨들의 큰 절로 시작했다.
국민 응원 투표가 누적 1200만 건이 돌파한 가운데 순위도 공개됐다. 10위 김중연, 9위 전종혁, 8위 공훈, 7위 에녹, 6위 남승민, 5위 손태진, 4위 신성, 3위 박민수, 2위 민수현, 1위 황영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MC 도경완이 준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중대발표를 해 이목을 끌었다. “‘불타는 트롯맨’ 결승은 최종 TOP7에서 한 명을 더 추가해서 최종 8명, TOP 8으로 진출시키기로 했다. 나머지 한 명은 국민대표단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준결승전에 오른 이들은 대중가요 3대 천왕, 심수봉-남진-주현미의 명곡 중 한 곡을 선곡, 1라운드 ‘듀엣전’과 2라운드 ‘개인전’을 펼치게 된다.
첫 무대로 김정민, 전종혁이 ‘미성당’으로 뭉쳐 심수봉의 리메이크곡 ‘젊은 태양’을 선보였다. 심수봉은 두 사람의 무대에 “원곡 박광주의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리메이크를 한 곡이다, 지금 들어도 좋다”라며 “활기를 불어넣은 것 같다,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라고 호평했다.
이후 ‘충청의 아들’ 박민수 민수현 팀이 남진의 ‘나만 믿고 따라와’를 선곡해 열창했다. 무대 후 설운도는 “‘불타는 트롯맨’을 분명히 빛내줄 두 친구다”고 극찬했다. 남진은 “충청이 고향이라 그런지 모습이 너무 점잖다. 나는 폼만 봐도 안다. 특히 댄스 폼도 너무 좋았고 노래도 너무 잘했다”고 호평했다.
‘공민여러분’ 공훈, 남승민 또한 듀엣으로 출격해 주현미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주현미는 “멋진 무대였다. 이 곡을 20대들은 어떻게 해석할까 기대를 했었는데 제가 늘 불렀던 감성이 아니라 더 애절하고 애틋한 느낌으로 저도 빠져들어서 들었다. 정말 잘 불렀다”고 극찬했다.
신성과 에녹은 ‘신에한수’란 이름의 듀엣으로 뭉쳐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불렀다. 심수봉은 “무슨 생각이 드냐면 제 인생사의 뮤지컬 공연을 저분들과 하고 싶다. 제 인생에 숨겨둔 얘기들이 많다. 뮤지컬 공연의 시작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풀피리’팀은 아이돌 출신 김중연과 박현호가 듀엣을 이뤄 남진의 ‘나야 나’를 퍼포먼스로 준비했다. 무대를 본 남진은 “가사가 매력있는 노래인데 두 분의 퍼포먼스는 멋있고, 노래라기보다 하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10년만 젊었어도 나도 배워서 이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이어 황영웅, 손태진이 ‘황금손’으로 뭉쳐 심수봉의 ‘비나리’ 무대를 준비했다. 사람은 피아노를 직접 치며 무대를 시작했고 감미로운 무대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지혜는 노래가 끝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설운도는 “손태진은 힘이 많이 들어가서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영웅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보였다. 심수봉 노래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다”고 아쉬운 평을 남겼다.
마지막은 이수호와 최윤하가 동굴동굴로 팀을 이뤘고 주현미의 ‘고별주’를 선곡했다. 감미롭게 시작했지만 이수호는 초반 가사를 틀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사위원들은 노래 중간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듀엣 무대를 모두 마치고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황금손’이 682점을 획득하며 1위의 주인공이 됐다. 2위에 오른 ‘충청의 아들’은 67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둘은 연예인 평가단의 등수가 역전됨은 물론 단 3점 차로 희비가 갈려 시선이 집중됐다. ‘물피리’는 630점으로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공민 여러분’가 4위, ‘신에 한수’가 5위를 차지했으며 ‘미성당’, ‘동굴동굴’이 각각 6위와 7위에 안착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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