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보이즈 플래닛’이 방송 2화 만에 공정성 논란에 부딪혔다.
9일 온라인에는 Mnet ‘보이즈 플래닛’의 공정성을 성토하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 이날 방영된 2화를 본 누리꾼이 분노의 목소리를 낸 것.
촉발점은 하이어뮤직 소속 연습생 한서빈, 박지후의 무대였다. 소속사 레벨 테스트에서 안정적인 실력을 뽐내며 심사위원에게 ‘올스타’를 받은 두 사람의 무대는 이날 방송에서 통편집돼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누리꾼은 “실력으로 인정받고자 나간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올스타 무대를 통편집할 수 있냐”며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는 “공정성을 표방한다면서 제작진이 편집을 통해 일부 출연자에게 분량을 몰아준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번 ‘보이즈 플래닛’은 ‘스타 크리에이터’라고 칭하는 시청자의 투표 100%로 데뷔 그룹이 결정된다. 이에 제작진은 투표를 받는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외부 기관 삼일PwC에서 모든 투표 과정을 검증하며 공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9일 방송에서 공개된 중간 집계에 따르면, 일찌감치 방송에 모습을 비춘 1화 출연자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는 결과가 펼쳐졌다. 소속사별 레벨 평가를 1, 2화에 거쳐 진행하면서도 시청자 투표는 1화 시작부터 받은 데 따른 것. 이에 누리꾼은 “편집이 결과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 ‘공정’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 2019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3·4 제작진이 최종 데뷔 멤버를 미리 선정했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잃어버린 신뢰를 기반으로 또다시 출범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번에는 시청자의 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보이즈 플래닛’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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