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손창민의 습격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박윤재가 끝내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15일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선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산들(박윤재 분)과 그런 그의 진심을 뒤늦게 알게 되는 서연(박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산(손창민 분)에 의해 감금됐던 윤희(지수원 분)가 정신적 스트레스로 시력을 되찾는데 실패한 가운데 소식을 들은 백산은 “잘 됐어. 당분간 그쪽은 걱정 안 해도 되겠네”라며 기뻐했다.
이에 분노한 태풍(강지섭 분)은 백산이 아끼던 난을 깨고는 “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미치겠어요? 아무리 미쳐봐야 다시는 세상을 못 보는 정 대표님만 하겠어요? 대체 얼마나 더 하려고 이러세요?”라고 소리쳤다.
이 와중에도 백산은 “정 대표가 눈을 떠서 정신이 돌아오면 이사회에서 내가 날아가”라고 뻔뻔하게 말했고, 태풍은 “그 전에 아버지는 아들 눈부터 잃을 거예요. 그 죄를 다 갚으려면 대표님께 제 눈을 드릴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정신 나간 놈”이란 백산의 호통에도 그는 “그리고 아버지 아들도 잃게 되겠죠. 저라도 이렇게 사죄할 겁니다. 안 그러면 저, 사람 새끼도 아니에요”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산들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바. 산들이 사고 후유증으로 여겼던 증상들은 모두 혈전에 의한 것이었다.
문제는 혈전의 위치 때문에 제거 수술이 어렵다는 것이다. “유감스럽지만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가족들에게 말씀하세요”라는 담당의의 말에 산들은 “가족이 없습니다”라고 쓰게 말했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바다(오승아 분)는 서연에 “강태풍이랑 산들 오빠 사이에서 뭐하는 거야. 가증스럽게 두 남자 사이 왔다갔다 추잡한 짓 그만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서연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화를 내야 할 사람이 누군데”라며 맞섰으나 이 과정에서 산들이 저를 돕고 있음을 알게 됐다.
결국 산들을 찾아간 서연은 그의 차가운 태도에 “거짓말. 지금도 연기하고 있는 거잖아”라고 소리쳤다. 이에 포옹으로 서연을 향한 마음을 전하는 산들과 하필 둘의 포옹을 목격한 태풍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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