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현실에서 두 아이의 아빠를 예약한 지성, 드라마에선 두 여자의 남편인 걸까.
15일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양희승 극본, 이상엽 연출) 측이 주혁(지성)과 우진(한지민), 우진의 엄마(이정은)가 따뜻한 분위기와 묘한 긴장감이 공존하는 집 밥을 먹는다.
달라진 현재를 살고 있는 주혁과 우진은 직장 동료가 되어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과거와 180도 바뀐 리셋 우진을 근거리에서 관찰하게 된 주혁은 낯설었던 모습 안에서 점점 해맑고 씩씩했던 추억 속 우진을 상기해냈다.
그리고 지난주 방송 말미, 혼란스럽고 복잡한 마음에 이끌려 주혁은 기억을 더듬어 우진의 옛집 앞으로 찾아갔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당황스러워하던 주혁과 우진 앞에 나타난 우진의 엄마가 “차서방”이라고 반가워하는 반전 엔딩은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오늘(15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세 사람이 아련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 마주 앉아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치매인 엄마를 살뜰히 챙기는 우진을 바라보는 주혁의 표정에서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자신을 아껴주던 우진 엄마의 건강했던 시절을 기억하는 주혁이 밥 위에 반찬까지 올려주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 먹먹함을 불러온다. 반면 눈을 내리감고 묵묵히 식사에 몰두하고 있는 우진의 표정은 속내를 읽을 수 없이 복잡하다.
달라진 현재에서 주혁 홀로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기억하는 듯한 우진 엄마의 등장이 주혁과 우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진다. 또한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주혁과의 추억이 반복되는 꿈으로 나타나는 우진의 모습 역시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목. 지난주 시청자를 놀라게 했던 “차서방”의 진실은 밝혀질 수 있을까.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과거와 달라진 현재에서 뒤바뀐 관계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모든 걸 기억하는 지성, 반복되는 꿈을 꾸는 한지민, 지성을 기억하는 듯한 이정은, 세 사람의 미묘한 만남이 일으킬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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