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사랑도 이별도 쿨한 ‘사이다 커플’ 송중기, 송혜교.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태양의 후예’ 60분을 꽉 채웠다.
25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김은숙·김원석 극본, 이응복·백상훈 연출,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NEW 제작) 2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이 커플로 발전하지 못한 가운데, 우르크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이트 신청을 해놓고 갑자기 헬기를 타고 사라진 유시진. 그는 어느날 짠하고 강모연 앞에 나타났다. 강모연은 씻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함께 그녀의 집에 갔다. 강모연은 유시진 앞에서 내숭 없이 머리를 감고, 밥을 배달해서 먹으며 털털한 성격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이처럼 예쁜데 독특한 성격의 강모연에게 유시진은 더욱 빠져들었다. 이어 두사람은 영화관 데이트에 나섰다. 설레는 분위기 속에서 또 긴급 상황이 발생했고 유신진은 떠나야만 했다. 강모연은 두 번의 퇴짜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이후, 유시진은 연락도 없이 강모연 앞에 또 다시 갑자기 나타났다. 강모연은 유시진이 하는 일을 궁금해했지만, 그는 모든 것을 다 말할 수는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강모연은 유시진의 일에 대해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는 일이다”라면서, 생명이 가장 존엄하다고 생각하는 의사인 자신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기대했던 만남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유시진은 그녀를 이해하며 보내줬다. ‘금사빠’로서 서로 보자마자 강한 끌림에 호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유시진과 강모연. 이들은 헤어짐조차 쿨했다. 두 사람의 호불호가 확실한 성격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어 8개월 후로 시간은 흘렀다. 유시진은 우르크 해외 파병 군인이 되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받았다. 실력이 빽이 안 된다는 사실에 좌절하던 강모연은 TV 출연을 계기로 유명세를 타면서 교수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사장의 눈에 잘 못 들어 그는 해외 의료 봉사를 떠나게 됐다. 그곳이 바로 유시진이 있는 우르크. 유시진은 먼저 강모연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는 “지나가는 인연은 아니었나 보다. 지나가는 중에 잠깐 부딪히나 보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유시진은 강모연 앞에 당당하게 나타났다. 강모연은 유시진이 헬기에서 내릴 때부터 알아보고 우두망찰이 되었지만, 유시진은 그런 그녀의 시선을 못 본 척 하면서 차갑게 지나갔다. 이에 앞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이목이 집중 됐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 미녀 배우로 통하는 송중기와 송혜교는 외적으로도, 연기 호흡적으로도 아름다운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꿀 떨어지는 눈빛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심쿵을 유발한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압도적인 부분은 마지막 엔딩. 헬기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걸어오는 섹시한 송중기와, 놀란 연기를 소화하는 가운데 예쁜 미모를 과시한 송혜교는 비주얼의 파워를 입증하며 시청자에게 각인한 인상을 남겼다.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