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진짜 사나이’ 생도들이 공포증과 통증을 이겨내고 훈련을 완수했다.
12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 300’에선 육군 3사관학교에 입소한 강지환, 오윤아, 이유비, 신지, 리사 매튜 안현수의 군 생활기가 공개됐다.
생도들이 목봉체조에 이어 전우와 담장 넘기에 도전했다. 일찍이 오윤아의 A팀이 안정적인 속도로 담장 넘기에 성공한 가운데 B팀에선 김재화와 신지, 이유비가 나섰다.
그러나 김재화는 물론 신지와 이유비까지도 담장에 다다르지 못한 상황. 이에 강유정이 나섰고, B팀의 훈련에도 탄력이 붙었다.
남은 건 김재화와 이유비뿐. 김재화가 흔쾌히 어깨를 내주면 이유비는 미안함을 표했다. 김재화는 그래야만 마지막 관문을 넘을 수 있다며 이유비가 자신을 밟고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이유비는 “고맙고 미안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일단 올라왔는데 발을 디딜 수 없어서 정말 큰일이다 싶었다”라며 당시의 아찔했던 심정을 전했다.
그 결과 이유비와 김재화는 나란히 담장에 당도했다. 이미 승부는 무의미해진 바. 교관도 승리 이상의 감동에 박수를 보냈다.
고된 훈련 후 먹는 전투식량은 말 그대로 꿀 맛. 특히나 이유비는 “엄청 힘든데 재밌다”라며 웃었다. 오윤아 역시 “군대에 와 보니까 모든 게 다 소중하다. 군인들이 왜 목소리가 큰 지도 알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훈련은 외줄 타기다. 유격 에이스 강지환이 15초 만에 전복된 가운데 오윤아는 “너무 놀랐다. 그때부터 계속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라고 토해냈다. 나아가 오윤아는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천천히 차분하게 외줄타기에 성공했다.
이는 이유비도 마찬가지. 이유비는 극심한 공포에도 악바리 정신으로 훈련을 완수했다.
신지와 리사는 발목통증에도 서로에게 의지해 두 줄 타기에 성공,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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