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시그널’ 조진웅의 마지막 수사가 시작됐다.
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 11화에서는 이재한(조진웅)이 인주 여고생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5년에 있는 박해영(이제훈)은 1999년에 있는 이재한에게 무전을 하며 “곧 인주 여고생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이재한은 “지방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수도권 관할인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해영은 “내게 인주 여고생 사건의 진실을 알려 줬으면 한다.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절박히 말했다. 무전은 그 순간 끊겼다.
인주 여고생 사건은 지방 인주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로 18명의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집단 강간했고, 이 여고생이 인터넷에 피해 사실을 알린 후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다. 또 이재한이 살해당해야만 했던 결정적인 사건이면서도, 박해영이 프로파일러가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이기도 하다.
또 국회의원 장영철(손현주)이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철은 앞서 그려진 대도사건과 관련이 있는 인물. 이번에도 배후로 등장, 이재한과 대립각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영철은 김범주(장현성)를 불러 무언가를 당부했다. 장영철은 김범주에게 “쇄신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며 위엄을 과시했고 김범주는 “뭐든 맡겨만 달라. 충성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1999년의 이재한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하기 시작했고, 현재에 있는 박해영 역시 과거 벌어진 일의 진실을 알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특히 안치수(정해균)가 현재의 박해영에게 “그 사건은 내가 조작했다. 네 형이 그 사건 때문에 죽어서 사건에 관심을 갖는 모양인데 알게 되면 너만 다친다. 만나서 얘기하자”고 말해 사건에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시사했다.
박해영은 안치수를 만나러 나섰다. 하지만 그는 칼에 찔른 채 쓰러져 있었다. 인주 여고생 사건에 권력의 배후가 있음을 의미하는 장면이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재한의 죽음과 둘러싼 비밀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죽은 이재한의 수첩에는 이 사건이 마지막으로 기록돼 있었다.
한편 ‘시그널’은 무전기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가 함께 미제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수사물로 매주 금, 토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 tvN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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