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신동엽이 맞벌이 아내에게 세쌍둥이의 육아를 떠맡긴 남편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선 남편의 무관심에 홀로 세쌍둥이를 육아 중인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고민인은 남편이 세쌍둥이의 육아를 나 몰라라 하는 것도 모자라 6살 된 아이들에게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며 “첫째는 주눅이 들어서 아빠 눈치를 보고 둘째는 아빠를 째려본다. 셋째는 나만 찾는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왜 아이들에게 욕을 했나?”라는 질문에 “나도 욕하기 싫다. 그런데 자기들끼리 놀고 아빠를 무시하고 하니까 소리를 지르다가 욕이 나오는 거다”라고 답했다.
평소 욱하는 성격이냐는 물음엔 고민인이 대신 답했다. 고민인은 “어쩌다 목욕을 시켜줘도 5분 안에 빨리 씻으라고 한다. 훈육 한다고 애를 어두운 방에 데려가서 2, 30분 정도 잡고 있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심지어 세 살 때부터 아이들의 발바닥을 때렸다고.
이날 남편은 “아내의 고민이 이해가 되나?”라는 질문에 “이해는 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도와주고 싶어도 아내 성격이 원체 깔끔해서 내가 도와줘도 다시 한다”라고 말했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평일엔 직장생활을 이유로 육아를 뒤로하고 휴일엔 취미를 즐기는 식. 남편은 “아이들의 에너지가 넘쳐서 같이 놀 수가 없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같이 놀 것”이라고 말하나 게스트이자 다둥이 엄마인 전미라는 “그땐 아이들이 안 놀아준다. 친구들과 놀 나이다”라고 일축했다.
남편의 문제는 취미생활에 큰돈을 쓰는 것도 모자라 어머니가 보태준 양육비에까지 손을 댔다는 것. 이에 아내는 “지금은 시어머니가 내게 직접 돈을 주신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아내가 전업주부가 아닌 맞벌이란 사실이 밝혀지면 스튜디오엔 탄식이 가득했다.
신동엽은 “남편 논리면 육아가 정말 쉽다. 말 안 통할 때 안 보고 말 통할 때 보고. 그럼 세상 모든 가족이 화목할 거다. 절대 될 수가 없다는 거다”라고 호통을 쳤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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