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아유미가 돌아왔다. 국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슈가 아유미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하지만 여전한 매력으로 ‘인생술집’을 뒤흔들었다.
아유미는 지난 2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과거 한국 예능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아유미는 광희의 첫 인상을 회상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같은 소속사다. 프로필을 같이 찍었는데 너무 시끄러웠다. 처음부터”라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노래를 하고 춤을 췄다. 무서웠다. ‘얘 뭐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유미는 “회사를 바꿔야하나 싶을 정도로 정신이 사나웠다. 그런데 ‘한국에서 잘 먹히는구나’ 싶었다. 제가 11년 만에 한국 방송을 한다.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유미는 또 다른 게스트 신지에 대해서도 “저희도 얘기를 들었다. 절대 찍히지 말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래서 인사를 열심히 했다”면서 “방송에 신지 언니가 나온다고 했을 때 조금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MC들은 아유미의 솔로 활동도 언급했다. 과거 아유미는 ‘큐티 허니’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아유미는 ‘큐니 허니’에 대해 “그 노래를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가사도 제가 썼다.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다”면서 “원곡도 엉덩이가 들어간다. 원래 가사와 비슷한 한국말을 찾아서 썼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유미는 MC들의 성원에 힘입어 ‘큐티 허니’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아유미는 과거 함께한 슈가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슈가 멤버들 다 연락을 한다. 황정음, 박수진 결혼 때도 갔다”면서 “정음이는 일본에 자주 놀러온다”고 털어놨다. 이때 슈가 멤버 육혜승이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육혜승은 “슈가를 하다가 연기자를 하다가 사업을 하고 있다. 제가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스크린 골프장을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유미는 육혜승에 대해 “얘가 골프를 정말 잘 친다. 슈가를 하지 말았어야했다”면서 “프로 골퍼가 됐을 수도 있다”고 육혜승의 골프 실력을 칭찬했다.
아유미, 육혜승은 슈가 활동을 회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클럽을 함께 다니며 더욱 친해졌다고. 아유미는 “그때 슈가는 아이돌이라서 돌아다니지 못했다. 그런데 일본 활동 때는 팬 분들이 별로 없어서 자유로웠다. 둘이서 클럽도 다니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육혜승은 “수진이는 같이 가자고 하면 공부를 하고 있다. 정음이는 귀찮아하고 그래서 둘이서 다녔다”고 말했다.
아유미는 신동엽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인생프로그램은 ‘해피투게더’라고. 아유미는 “신동엽 오빠가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코너였다. 그게 없었으면 지금 아유미가 없었을 것이다. 슈가 때 제가 사이드였다. 그런데 그게 나오고 가운데가 됐다.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신동엽 역시 아유미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아유미가 너무 웃기더라. 리얼이다. 정말 털털하다. ‘발냄새가 많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발을 만지고 그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어눌한 한국어 발음으로 사랑을 받았던 아유미. 활동 당시 아유미가 실제 한국어를 잘한다는 루머 역시 돌았다. 그는 “인터넷에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제가 한국어를 잘한다고. ‘안녕하세요. 아유미예요’ 이 유행어는 제가 한 게 아니라 ‘우비소녀’에 다래언니가 했다. 지금도 한국 분들을 만나면 그렇게 인사를 해달라고 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육혜승은 “저는 일본 활동 때 언니를 따라 어눌하게 일본어를 한 적이 있다. 유명한 코미디언에게도 반말을 섞어하고 그랬다”고 털어놓기도. 이 말에 아유미는 “그러면 내가 설정한 것처럼 보이지 않느냐”고 그를 원망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아유미는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내 꿈은 황정음”이라며 “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다. 연기를 하니 재밌더라. 한국에서도 연기를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돌아온 예능 레전드 아유미. ‘큐니 허니’ 무대부터 자신을 향한 루머 해명까지. 솔직한 매력으로 ‘인생 술집’을 강타한 아유미. 그의 귀환이 반갑기만 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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