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4년 전 맨땅에 헤딩을 하는 심정으로 뉴욕 패션 업계에 도전한 가수 임상아. 그녀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었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미국에서 가방 디자이너로 이름을 떨친 가수 출신의 사업가 임상아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012년 미국 패션 업계에 입성한 임상아는 보수적인 미국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높은 가격에도 판매할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임상아의 회사에 재직 중인 한 직원은 “대표님은 박력 있으시고, 엄격하며 스마트한 사람”이라며 “특히 그중에서도 마감지키는 것을 가장 중시한다. 저희는 마감시간에 맞춰서 일을 하는 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편집샵 매니저는 임상아의 가방에 대해 “그녀의 작품은 독특하고 실용적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한국 시장 진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변의 칭찬에 임상아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직접 나서서 해결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다. 생각해보면 4년 만에 성공한 것이 나도 신기하다. 오래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빨리 인정해주신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임상아는 “좀 완벽주의적인 것을 추구한다. 제가 될 수 없는 그림이 되는 비즈니스는 안하는 편이다. 가방도 최대한 나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꿈만 꾸는 것은 의미가 없다. 반드시 계획을 세우라”며 성공 비결에 대해 전했다.
개인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재작년 10년 결혼생활을 정리했다는 것.
임상아는 이혼한 사실을 전하며 “딸 올리비아가 사춘기라서 많이 미안하다. 그런 마음을 보이는 자체가 미안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도 아빠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며 “일하는 시간 외에는 아이에게 충실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그는 자신을 쏙 빼닮은 미모의 딸 올리비아를 공개하기도 했다. 올리비아는 줄곧 미국에서 자랐지만 밥과 국이 없으면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된장찌개는 주기적으로 먹을 정도로 마니아다.
임상아는 “딸이 사춘기라 힘든데 일을 하지 않는 시간 외에는 그녀에게 온전히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 나를 닮은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임상아는 최근 한국 가방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