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경아와 김민우가 상실의 아픔을 나누며 서로의 위로가 됐다.
1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유경아 김민우 이연수 최민용 안혜경 양익준의 청춘여행기가 공개됐다.
이연수가 아침식사로 뇨끼 조개탕을 선보인 가운데 새 친구 유경아도 막내 안혜경도 시원스런 풍미에 감탄을 표했다.
여기에 유경아를 위해 준비한 김민우 표 모닝 삼겹살이 더해지면 안혜경과 양익준은 김치 볶음밥을 먹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과거 ‘불청’엔 새 친구가 김치를 얻어오는 전통이 있었던 바. 이에 따라 새 친구 유경아와 두 번째 친구 김민우가 ‘밥 얻기’에 도전했다.
유경아와 김민우의 공통점은 상실의 아픔을 겪었다는 것. 유경아는 아버지를 김민우는 아내를 잃었다.
이날 유경아는 “우리 아버지 재킷에는 아빠와 나만 아는 비밀 주머니가 있었다. 아빠가 그 재킷에 지갑을 넣어두곤 용돈으로 주신 거다. 그게 그렇게 재밌고 좋았다”며 추억담을 전했다.
그는 “나중에 아빠가 아프셨을 땐 내가 비밀주머니에 용돈을 넣어 놨다. ‘재킷 지갑에 넣어놨으니 엄마와 외식하세요’라면서”라고 덧붙였다.
유경아는 세 자매로 어린 시절 일요일 아침마다 딸들 사이에서 아빠 쟁탈전이 벌어지곤 했다고.
이에 김민우는 “사랑이 넘친다. 그런 느낌이 나온다. 좋은 느낌들이”라며 웃었다.
이어 김민우는 딸 민정 양과의 일화를 전했다. 김민우는 “아내가 떠나고 민정이가 세탁기 돌리는 방법을 배우겠다고 하더니 내 셔츠를 세탁하더라”며 “민정이가 어릴 때부터 발레를 했다. 저녁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발레복을 입고 나와 춤을 추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
“우리 집은 원래 이런 집이라는 걸 보여주려 한 거다”라는 것이 김민우의 설명. 이에 유경아는 눈물을 흘렸다.
김민우는 “아이가 사랑을 느끼면서 자라야 누군가도 사랑할 수 있겠더라”라 덧붙이며 사연을 마무리 했다. 유경아는 “그렇다.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사랑도 줄 수 있다”고 공감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된 시간. 민정 양과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김민우에 유경아는 “살아 보니 추억을 회상할 일이 많으면 더 행복하더라”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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