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거친 외모, 탁한 목소리, 온몸을 감은 타투, 댄스곡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 그런데 직접 네일케어를 하고, 예쁜 접시에 음식을 담고, 향초를 피우며, 여자 앞에서 수줍어하는 용감한형제는 상상해본적 있는가.
11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용감한형제는 “음악을 하기 위해 혼자 살고 있다. 올해로 13년째 독립 생활 중이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용감한형제는 “어릴 때 많이 사고뭉치였다. 학교 그만두고 안 좋은 쪽을 갔다 왔다. 그러다 21살 때 음악을 하고 싶어서 완전히 마음을 바꾸고 새롭게 살았다”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너무 재밌고, 꼭 한 번 흔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2~3년 동안 음악만 만들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는 용감한형제는 그럴수록 성공에 대한 집착이 커졌다고. 그래서 용감한형제는 큰 집과 사옥 2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용감한형제의 집 규모에 놀란 출연진은 “도대체 방이 몇 개냐”고 물었고, “저는 방보다 거실과 부엌이 2개씩이다”고 큰 집에 대한 로망을 밝혔다.
깔끔한 인테리어보다 더 놀라운건 용감한형제의 섬세한 손길이었다. 용감한형제는 직접 네일케어를 했고,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 집안 어느 곳도 지저분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후 용감한형제는 깔끔하게 설거지를 했고, 냄새 제거를 위해 향초를 피웠다. 반쪽양말을 신고 올블랙으로 집을 나온 용감한형제는 돌변했다.
차에 타는 순간 용감한형제는 업무로 전화통화의 연속이었다. 용감한형제는 집에서의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 회사 역시 화려한 위용을 드러냈다. 개인 전용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전용 영화관, 대형 피규어 등으로 용감한형제의 성공을 엿보게 했다.
그러면서도 용감한형제는 여자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용감한형제는 “어머니랑 누나가 사랑한다고 하면 닭살 돋는다. 쑥스럽다”고 웃었다.
다수의 댄스곡 레퍼토리를 갖고 있는 용감한형제는 동시에 발라드곡 발표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용감한형제는 “제가 원래 발라드곡을 좋아한다. 그래서 딱 한곡을 썼다. 이승철을 위한 곡이다. ‘일기장’이란 곡인데, 아직 들려드리지도 못했다”고 수줍어했다.
용감한형제는 “저에게 1인라이프는 고독함과 외로움을 즐기는 삶이다.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삶이다. 철이 든 남자가 되는 과정이다”며 지금 혼자 지내는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MBC ‘나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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