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1박2일’ 잠시도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
1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하얼빈 특집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혹한기 극한에 도전하기 위해 러시아 국경을 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얼빈에서 러시아까지는 최소한 5시간이 소요된다. 정준영은 이 사실을 지도로 검색까지 했음에도, 제작진의 거짓말에 깜박 속았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멤버들은 다리 중간에 내려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다리에는 제작진이 사전에 준비한 러시아와 중국 국기가 나풀거리고 있었다. 차태현은 허술하게 테이프로 감아 둔 국기를 보며 “관리하는 애들 혼나야 된다”고 농담까지 건넸다.
이때 다리 밑에서 스케이팅을 하는 남자가 발견됐다. 실제 국경지대였다면 불가능했을 일. 유호진PD는 “생활 속에 이런 게 있으니깐 러시아가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많이 땄다”고 능청을 부렸다. 다행히 어떤 멤버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차태현은 “나 아까 똥 안 싸길 잘했다. 러시아 가서 싸야지”라고 콧노래까지 불렀다.
멤버 간에도 몰래 카메라는 계속 됐다. 베이스캠프 미션을 가장 먼저 성공한 정준영은 뒤따라온 차태현과 데프콘을 속였고, 이들은 김준호와 김종민까지 연달아 속였다.
가장 크게 속은 사람은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차태현에 이어 자신이 2등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차태현에게 속아 김종민의 몰카를 진행한 김준호는, 실제로는 3등으로 도착한 데프콘을 속일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다 방안에 모여 있는 멤버를 발견하고는 허탈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모든 상황이 밝혀진 뒤, 차태현은 “어떻게 줄줄이 다 엮냐”며 웃음보를 터트렸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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