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쩜오’ 박명수는 1인자가 될 수 있을까.
1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 이경규는 ‘박명수 일인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는 1인자를 만들어주겠다는 이경규의 말에 “1인자는 내려올 길 밖에 없어서 싫다. 2인자가 좋다”고 답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내는 박명수는 ‘쩜오’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가 말하는대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
또한 박명수가 “지옥으로 추락한 1인자의 대표적인 예 아니냐”고 하자 이경규는 발끈했다. 그는 ‘마리텔’에서 웃음사망꾼이 된 박명수를 지적하면서 “나는 1등을 했다”고 자랑했다. 또한 대상을 7번 탔으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MBC에서 대상을 한 번 받은 적 있는 박명수는 이경규를 인정했다.
이경규는 박명수에게 자신처럼 만들어 주겠다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탄부터 8탄까지 나름대로 계획을 짜왔다. 이경규의 생각에 따르면, 1인자가 되려면 이미지를 바꿔야 했다.
특히 이경규가 주장한 8탄은 ‘무한도전’ 하차로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무한도전’은 유재석의 프로그램이라면서 하차하고, ‘나를 돌아봐’에 올인하라고 제안했다.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면 고독해지고, 열심히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날 이경규가 바로 시작한 프로젝트 1탄은 “박명수는 멍청하다”는 이미지 바꾸기. 이경규는 오목 대결을 제안했다. 박명수는 전문가에게 오목을 속전속결로 배우고, 프로게이머 2인자 홍진호와 오목 대결을 하게 됐다.
홍진호는 “알파고와의 대결에도 자신있다”면서 게임 실력을 뽐내며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뇌섹남인 홍진호는 박명수를 압승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오목 대결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홍진호는 생각보다 허당이었고, 박명수는 똑똑하게 오목을 뒀다. 이로 인해 박명수는 홍진호를 2:0으로 압승했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박명수가 인공 지능 컴퓨터와 오목 대결을 두는 모습이 예고됐다. 박명수는 알파고와 대결을 한 이세돌을 연상케 했다. 기세등등의 박명수가 컴퓨터를 이기고 뇌섹남을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됐다.
‘나를 돌아봐’ 이경규와 박명수는 ‘꿀조합’으로 통한다. 함께 하면서 서로의 매력이 돋보이고 있는 것. 이 가운데, 요즘 예능의 신이 통했다며 ‘갓경규’로 통하고 있는 이경규는 박명수 이미지 변신시키에 나섰다. 이를 성공시켜 박명수를 1인자로 만들지 이목이 쏠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나를 돌아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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