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이제훈이 건어물남(연애에 관심 없는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일 줄이야. 소개팅이라고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벌써 6년째 싱글이란다. 그나마 썸이라도 탔던 기억은 4년 전이 마지막이라고. 미남 배우의 완벽한 반전 매력이었다.
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배우 이제훈, 김성균, 문희경, 에이핑크 정은지, 김남주가 출연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제훈의 반전 매력이었다.
이제훈은 “사람들에게 핵노잼이란 애길 많이 들었다. 팬들 사이에서 별명이 할배다”라고 털어놓은 이제훈은 이날만큼은 핵노잼 타이틀을 벗고 남김없이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제훈은 묘한 리듬의 댄스 실력과 구수한 트로트까지 열창하며 그야말로 예능 투혼을 과시했다. MC 유재석이 “지금 혹시 몰카 아니냐. 왜 이리 열심하냐”라며 놀라워하기도.
방송 내내 엉뚱한 매력을 발산한 이제훈이었다. 그는 비디오 가게 사장이 꿈이라더니 정작 겨우 60장의 DVD만 모았다고 밝혀 MC들을 당황하게 했고 쉬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성균의 증언에 따르면 여자, 연애 얘기도 일절 하지 않는다고.
이제훈은 “어쩌다 일을 하다 보니 6년 동안 솔로가 됐다. 그 사이 썸은 있었다. 마지막 썸은 4년 전”이라며 “소개팅도 한 번도 안 해봤다. 이상형도 딱히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카사노바라 해도 용서될 매력의 그가 연애에 대해 시큰둥하게 말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신선한 재미였다. 엉뚱한 듯 순수한 이제훈의 매력이 시청자들, 특히 여성 팬들의 마음을 정신없이 들었다 놨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