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9살 소년 트리스탄 제이콥스가 감동을 안겼다.
7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트리스탄 제이콥스와 도니 데이비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도니에게 트리스탄은 전 남편의 혼외자식. 교도소에 가게 된 전 남편은 도니에게 트리스탄을 부탁한다. 당시 트리스탄은 태어난 지 3개월. 도니는 아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
도니는 트리스탄을 키우면서 정이 들었다. 새 남편 지미도 트리스탄을 예뻐했다. 그때 트리스탄의 생모가 아이를 키우겠다면서 왔다.
도니는 트리스탄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보내줬다. 하지만 트리스탄의 삶은 그렇지 않았다. 2011년 도니는 트리스탄이 더러운 꼴로 길거리에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심지어 얼마 후, 경찰은 트리스탄을 도니에게 데리고 왔다. 생모가 트리스탄을 노숙자 숙소에 버린 것이었다. 심지어 트리스탄은 학대도 당했다.
도니와 지미는 다시 트리스탄을 마음으로 키웠고, 입양을 결정했다. 하지만 입양을 하기 위해서는 1만 달러가 필요했다. 가난한 부부에게 이 돈은 매우 큰 액수였다.
이를 알게 된 트리스탄은 직접 레모네이드를 만들어서 팔았다. 이는 2016년 4월 22일 ‘스프링필드 뉴스 리더’에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곧 미국 전역에 보도되며 화제로 떠올랐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감동했다. 그날하루 500명이 넘는 사람이 찾아오고, 기부 행렬이 이어지며 입양 비용이 며칠 만에 마련됐다. 현재 도니와 트리스탄은 입양 절차를 밟는 중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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