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로프에 의지해 절벽을 타고 내려가던 중 굴러 떨어진 그. 베테랑도 위험천만한 정글이었다.
2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 네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정글 최초 세대별 분리 생존에 도전했다. 김병만 고세원 전혜빈으로 이뤄진 3040 베테랑과 홍윤화 서강준 산들 조타가 한 조를 이룬 20대 젊은피의 생존이 기대를 모았다.
베테랑 세 사람은 아름다움에 눈이 팔렸다. 생경한 자연이 만들어낸 해안 동굴이 세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때까지 생존지를 결정하지 못한 세 사람은 그 곳에서 생존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도달하기 까지는 쉽지 않았다. 가도가도 길은 끝나지 않았고 외려 절벽에 가까운 극심한 경사가 세 사람을 놀라게 했다. 로프에 몸을 의지한 세 사람은 겨우겨우 움직여 조금씩 밑으로 향했다.
한참을 내려가도 땅에 발은 닿지 않았다. 이미 해는 졌고, 카메라 조명 없이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까지 갔다. 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김병만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알고보니 계속 내려가던 중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만 것.
정글 베테랑에게도 쉽지 않은 장소임은 확실했다. 게다가 김병만은 자신의 아래에 절벽이 있다며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한숨 속에 “할아버지 감사합니다”라며 생명을 구한 것에 감사 인사를 할 정도였다.
결국 세 사람은 다시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처음 해안동굴을 봤던 정상으로 다시 몸을 옮겼다. 참 쉽지 않은 생존이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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