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태양의 후예’라 쓰고 ‘송중기 어벤져스 드라마’라 읽는다.
“나 일 잘 하는 남자입니다.” 송중기가 드라마 내,외적으로 이 말을 실현시키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는 송혜교가 어떤 위험에 처해도 짠하고 나타나 구해준다. 이와 함께 드라마 외적으로는 위기에 빠진 KBS를 구해냈다. 송중기는 어느새 어떤 지구 용사 부럽지 않은 어벤져스가 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송혜교)이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에 의해 납치되고, 그녀를 구하러 유시진(송중기)이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유시진은 앞서도 강모연을 여러 차례 구해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구출에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전해줬다.
이날 아구스는 강모연을 납치해서 유시진을 불러냈다. 아구스가 원한 조건은 자신을 살려내는 것. 아구스는 “오늘 새벽에 북우르크로 무기들이 넘어간다. 그 거래가 끝나면, 난 죽을 것이다”면서 “거래가 끝남과 동시에 내가 이 나라를 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와”라면서 퇴로를 알아오라고 지시했다.
이를 유시진을 통해 전해 들은 군 사령부와 청와대 외교안부수석(곽인준)은 조국을 가만히 있으라고 명령을 내렸다. 이에 유시진은 “당신 조국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난 내 조국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남자로서 강모연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이때 윤중장(강신일)은 유시진에게 딱 세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유시진은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아랍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헬기를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강모연을 향해 달려갔다.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은 절벽 위에서 떨어질 뻔한 강모연을 구해줬고, 우르크에 지진이 발생하자 그녀를 지키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냈다. 때문에 3시간이라는 시간적 제한이 있지만, 이번에도 유시진이 멋지게 강모연을 구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유시진이 강모연을 구했다면, 송중기는 KBS를 구원했다고 할 수 있다. KBS에서 드라마 시청률이 30%가 넘은 것은 ‘제빵왕 김탁구’ 이후 6년 만이다. 또한 ‘태양의 후예’는 전세계 27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한류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태양의 후예’와 송중기는 KBS에게 구국의 영웅 같은 존재다. 송중기는 연예인 최초로 지난 30일 방송된 KBS1 ‘뉴스9’에 출연해 앵커들과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상황을 해결하는 ‘태양의 후예’ 송중기는 참 대단한 남자다. 슈퍼 히어로가 아닐 수 없다. “그 어려운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라는 드라마 속 대사가 떠오른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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