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결혼계약’에서 유이의 물오른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3일 MBC ‘결혼계약’에선 혜수(유이)가 애써 지훈(이서진)의 사랑을 피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지훈과 격정키스로 사랑을 확인한 혜수는 그러나 지훈 가족의 반대에 부딪쳤다. 더구나 최회장은 지훈의 카드까지 모두 막아버리며 압박했다. 뇌종양치료를 받아야 5년 생존율이 30%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그녀는 어떻게든 딸의 곁에 오래 머물기위해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지훈이 주기로 한 잔금을 받아야 안정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뇌종양 투병을 해야 하는 자신에게 찾아온 지훈의 사랑은 황홀하면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다. 더구나 자신과 함께 하면 지훈은 경제적인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자신에게 거침없이 사랑을 드러내는 지훈과 데이트도 하고 마음껏 사랑도 하고 싶은 혜수는 답답하고 가혹한 현실에 부딪쳐 친구 앞에서 눈물로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눈화장을 하고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발라보다가 멈췄다. 뇌종양으로 손이 떨려왔던 것. 이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친구 주현에게 화려한 네일아트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일하느라 다 터버린 자신의 손에 처음으로 화려하게 칠해진 네일아트를 보며 눈물을 보였다. “너 우냐”는 친구에게 그녀는 “내 인생도 한번쯤은 반짝거릴수 있을라나. 혹시 언젠가는 이 예쁜 손톱처럼 블링블링한 인생이 기다릴수 있을까”라며 슬픈 듯 눈물을 비쳤다.
그녀는 자신도 좋은 남자를 만나 데이트도 하고 싶고 놀러다니기도 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외치며 가혹한 운명에 대한 원망을 내비쳤다. 이 장면에서 유이는 혜수의 절실함과 슬픔을 눈물연기로 펼쳐보였다.
결국 이날 혜수는 최회장을 찾아와 잔금을 주면 이혼해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잔금은 이미 최회장에게 받았다며 지훈의 프러포즈를 거절, 애써 냉정한 모습을 가장하기도 했다.
특히 혜수 역할을 맡은 유이는 매회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애절한 눈물연기를 진정성있게 펼쳐 보이며 멜로 여주인공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혜수로 완벽변신한 유이의 성장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사진=‘결혼계약’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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