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안재홍이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결말을 스포일러하는가 하면, 신인처럼 수줍은 말투로 여심을 사로 잡았다. 일단 그의 매력에 빠지면 출구가 없다. 역시 마성의 봉블리다.
안재홍은 5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했다.
이날 안재홍은 류덕환과 함께 출연한 영화 ‘위대한 소원’에 대해 언급하며 “류덕환이 100% 죽는다”고 대뜸 결말을 스포일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데뷔 후 MBC 출연이 처음”이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경림은 안재홍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모자 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라미란과 연인 연기를 할 생각이 있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안재홍 잠시 머뭇거리더니 “좋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경림은 라미란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라미란은 안재홍에게 “대답은 좋다고 하지만 전혀 영혼이 없다”라며 “당장 생각하면 불편하겠지만, 만약 나와 연인 연기를 하면 내가 널 남자 배우로 우뚝 세워줄 수 있다”고 호언 장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라미란은 “솔직히 처음에는 안재홍의 얼굴을 보고 그닥 끌리지는 않았다. 나도 뭐 외모로는 할말이 없지만 안재홍은 볼수록 매력적인 볼매다. 특히 한 번 잡으면 자꾸 잡고 싶어지는 마성의 손을 지녔다. 통통한 손이 참 예쁘다. 많은 여배우들이 안재홍을 남자로 탐낸다”며 그의 달라진 인기를 언급했다.
안재홍은 ‘응팔’에서 함께 한 동료 배우들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류준열은 리더십이 있고 성격이 좋으며 고경표와 박보검 역시 모두 착하다는 것.
이날 안재홍은 순수한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잠시 광고 띄우겠습니다” 디제이 박경림의 말에 “무슨 광고요?”라고 묻는 등 라디오에 익숙치 않은 모습을 보인 것. 이에 박경림은 “사람들이 말하는 매력이 뭔지 알겠다”며 웃었다.
한편 안재홍이 출연한 영화 ‘위대한 소원’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안재홍, 라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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