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하지원이 사랑에 빠졌다. 솔직하지 못한 그녀이기에 강민혁의 지극한 구애에도 화답할 수 없는 상황. ‘병원선’이 ‘메디컬 로맨스’로 장르를 바꿨다.
21일 방송된 MBC ‘병원선’에서는 사랑에 빠진 은재(하지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곽현(강민혁)이 영은(왕지원)을 스스럼없이 이름으로 부르면서 둘의 관계에 대한 병원선 가족들의 궁금증이 고조됐다. 영은에 따르면 이들은 수화강습소에서 만난 사이였다. 곽현은 청각장애를 앓는 어린 환자와 소통하고자 수화를 배웠고, 영은은 그런 곽현의 인간적인 면면에 호감을 느꼈다.
병원선 가족들 앞에서 영은은 “그때 결심했죠. 내 남자로 만들어야겠다. 절대 놓치면 안 되겠다”라며 곽현에 대한 감정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그러나 약혼은 영은의 일방적인 생각. 곽현은 사귄 건 사실이나 이미 끝난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를 모르는 은재만이 병원선 내에 둘에 대한 소문이 가득한데 불쾌감을 표했다.
이 와중에 영은이 병원선 숙소에서 머물 거라며 은재에게 방을 같이 쓰자고 손을 내밀면 은재는 흔쾌한 척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곽현이 경악한 것도 당연지사. 곽현은 “소문 못 들었어요? 들었는데 왜 가만있어요? 물어봐야죠.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너 나한테 무슨 일을 한 거냐, 이렇게요”라고 은재에 캐물었다. 이제 은재가 “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요?”라 되묻자 곽현은 “정말 아무렇지 않아요? 선생님한테 나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서글프게 말했다.
곽현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영은은 방이 협소하다며 곽현의 방에 숨어드는 과격한 면모를 보였고, 이에 은재는 다시 경악했다. 곽현은 곧장 방을 나왔지만, 이를 알 리 없는 은재는 그의 방 주변을 염탐하다 스스로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은재답지 않게 잠까지 설쳤을 정도. 결국 은재는 영은과의 관계를 해명하려는 곽현에 “당신들이 무슨 관계든 난 상관없어요. 그런 일에 신경 쓸 만큼 난 한가하지 않거든”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곧 오해는 풀렸고, 곽현이 은재의 첫사랑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여기에 하나 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새로운 삼각형이 만들어졌다. 재걸(이서원)이 은재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 사각관계의 시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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