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파리증후군의 비밀이 밝혀졌다.
10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프랑스에 대한 환상이 큰 일본인 관광객들이 자주 걸린다는 ‘파리증후군’에 대해 그려졌다.
2003년, 한 일본인 여성은 파리 여행을 꿈꿨지만 얼마 후 파리의 한 정신병원에 갇힌 채 발견됐다. 이는 2004년 프랑스의 정신의학저널 네르뷔르에 실린 논문에 실린 것으로 사연의 주인공은 39살의 일본인 여성.
이 일본인 여성은 파리에서 관광을 즐기다 어느 날 부터 호텔방에서 나오지 않는가하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이유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급기야 자신이 칸디나비아 반도의 여왕이라는 망상까지 빠졌다.
그러나 이상증상을 보인 이는 그녀 뿐만이 아니었다. 어학연수를 위해 일본에서 파리에 온 한 남성도 자신이 태양왕이라며 이상 증상를 보인 것이다.
1980년 2003년까지 총 63명의 일본인이 이 같은 증상을 보였다. 평소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없고, 발병 후 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상태가 호전 됐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한 전문가는 파리증후군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1991년 출간한 저서를 통해 파리증후군의 개념을 정의한 것. 그에 따르면 파리증후군은 예루살렘을 방문한 관객에게 발생하는 예루살렘증후군과 비슷하다. 종교적인 분위기에 압도된 이들이 자신이 신이라는 망상에 빠지는 등 정신적 문제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파리에서 겪게 되는 충격과 실망감 때문이다. 파리에 대한 환상과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에 생기는 증후군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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